[뉴스핌=정탁윤 기자] 애경그룹 계열의 저가항공사인 제주항공의 성장세가 항공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저가항공업계 경쟁사인 진에어와 에어부산이 각각 모기업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지원을 등에 업은 반면 제주항공은 지난 7년간 고군분투하며 사실상 독자성장했다.
취항 7년차인 올해 역시 지난해 보다 1000억원 늘어난 360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공격적인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제주항공의 지난해 잠정실적은 매출액 2560억원, 영업이익 130억원 정도다.
10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지난 2006년 6월 5일 김포~제주 노선에 첫 취항할 당시 하루 370석에 불과했던 수송능력이 지난해말 기준 하루평균 9600석으로 26배 늘어났다. 또 취항 첫 해 25만명에 불과했던 탑승객은 지난해 303만 4000명으로 12배 많아졌다.
공급석 규모는 취항 첫해 35만 3000석을 공급한 이후 지난해에는 국내선과 국제선을 포함 총 349만 3000석을 공급하는 등 취항이후 현재까지 연평균 60%씩 수송능력을 키워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2006년 1%에 불과했던 국내선 수송분담률은 지난해 11%로 사상처음 두 자릿수에 진입하면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다음으로 많은 수송실적을 기록했다. <표 참고>
제주항공의 외형성장에 맞춰 여행객의 이동편의도 한층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996년 이후 연평균 8.5%씩 인상됐던 국내선 운임은 제주항공 설립 논의가 시작된 2004년 이후 동결돼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으며, 제주항공의 지속적인 공급석 확대는 물론 후발 저비용항공사의 신규취항으로 제주기점 노선의 공급석이 크게 늘면서 지난해는 전년대비 15% 늘어난 870만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았다.
국제선 분담률도 2010년 2.5%보다 약 1% 포인트 증가한 3.4%를 기록하며, 일본과 동남아시아 등 근거리 국제선을 중심으로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시장 진입과 성장을 위한 준비과정이었다면 올해부터는 공격적인 노선 확대는 물론 본격적으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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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