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다면 국제유가가 현 수준에서 80%가량 급등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미국과 서방국가들이 핵무기 개발 의혹을 제기하면서 금융제재 등 이란에 대한 봉쇄조치를 가속화할 경우 궁지에 몰린 이란이 돌발적인 행동을 하게 된다면 파국으로 갈 수 있다는 걱정이다.
9일(현지시각) 미국 CNBC에 따르면 소시에떼 제네럴(SG)의 마이클 위트너 상품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다면 브렌트 유가가 배럴당 150~200달러 수준으로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다.
마이클 위트너 애널리스트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이라며 "미사일과 부유기뢰, 기습 등을 통해 유조선의 항로를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미국의 군사 대응이 강경해질 수 있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봉쇄를 2주 이상 지속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위트너 애널리스트는 이란의 위협에 미국이 직접 군사작전에 돌입할 가능성은 낮다고 주장했다.
국제사회가 이란에 대응할 수 있는 더 현실적인 제재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주도하고 있는 이란에 대한 금수 조치를 확대하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브렌트 유가는 배럴당 125~150달러까지 상승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참고로 이날 런던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 대비 61센트, 0.54% 내린 배럴당 112.45달러에 마감됐다.
위트너 애널리스트는 "EU의 엠바고 조치가 가능성이 큰 제재 수단"이라며 "앞서 이 조치가 발표됐을 때 우리는 유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EU는 오는 23일 이란산 원유금수 조치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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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