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獨 산업생산 감소...'불안감' 확대
- 골드만삭스 "이란발 리스크, 현실성 낮다"
- 금 하락 불구 '장밋빛 전망' 우세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국제 유가가 유럽에 대한 우려감에 다시 발목을 잡혔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2월물은 전거래일보다 25센트, 0.3% 하락한 배럴당 101.31달러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0.8% 떨어지면서 배럴당 112.18달러선에서 거래선을 형성했다.
이날 원유 시장은 독일의 산업생산 감소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럽 경제에 대한 불안감을 확대시켰다.
독일 경제부에 따르면 11월 산업생산은 월간 0.6% 감소하면서 0.8% 증가했던 10월 대비로도 큰 폭으로 악화된 모습을 보였다.
또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프랑스 니콜라스 사르코지 대통령이 이날 정상회담을 가졌지만 기존에 비해 크게 달라진 내용을 내놓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시장의 기대감을 채우지 못했다.
독일 베를린에서 정상회의를 가진 양국 정상은 유럽연합(EU) 정상들이 지난 12월 합의한 새로운 재정협약과 유럽재정안정메커니즘(ESM) 기금 확충을 서두르는 방안 및 그리스의 합의 이행을 촉구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공동 기자회견에서 "프랑스와 함께 유럽재정안정메커니즘(ESM) 기금 확충을 위해 유럽 국가들의 자금 투입 시기를 앞당기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오는 30일까지 새로운 재정협약 규정작업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그리스는 2차 구제금융 지원 패키지를 신속하게 진행시켜야 할 것"이라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 다음 지원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그리스가 빠른 합의 이행에 나설 것을 압박했다.
한편 골드만삭스의 제프리 커리 원자재 분석가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가능성은 낮은 편이며 사우디 아라비아가 원유 생산량을 확대해 공급 차질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진단을 내놓기도 했다.
ESAI에너지LLC의 릭 뮤엘러 대표도 "지정학적 요인이 최근 시장의 펀더멘탈에 큰 영향을 미쳐왔다"면서 "이란 사태가 진정되면 가격은 큰 폭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 값은 하락세를 보이면서 1600달러선 초반대로 물러났다.
이날 2월물 금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8.70달러, 0.5% 하락한 온스당 1608.10달러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유럽의 부채 위기 지속과 경기 성장 둔화, 그리고 인플레이션 압력 상승 등을 감안했을 때 여전히 금 값의 전망은 밝다는 진단이다.
머니매니저의 선딥 시카 수석 전략가는 "현재 세계 거시 경제의 환경은 금 가격을 높이는 데 매우 유리한 상황"이라며 "펀더멘탈 전망은 매우 긍정적이며 장밋빛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