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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 2012-복지재정③] 전문가들이 보는 복지정책 대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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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곽도흔 기자] 최근 무상급식으로부터 출발한 '선택적 복지'와 '보편적 복지'의 논쟁은 의료와 보육문제를 거쳐 반값등록금 문제로도 발전해왔다. 그 결과 복지 문제가 사회 이슈의 중심축으로 급부상하게 됐다.

그러나 아직 국회나 정부는 한국형 복지모델의 밑그림을 제대로 그리지 못하고 있다. 야당들은 복지를 늘리는 데만 올인한다. 여당도 경쟁하듯이 이것저것 내놓고 있고 정부는 ‘균형재정’을 외치지만 이 흐름을 돌리지 못하는 모양새다. 

균형재정을 유지하면서 국민들이 요구하는 복지국가를 달성할 수 있는 대안에 대해 국회, 연구소, 시민사회단체 전문가들의 의견과 해법을 들어봤다.

◆ 복지는 사회투자, 증세도 감수해야

올해 총선을 책임질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의 위원으로 실질적인 좌장 역할을 맡고 있는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현 정부의 복지정책에 대해 비판하며 ‘복지는 장기적인 투자’라고 밝혔다.

김 위원은 지난해 말 우제창 민주통합당 의원과 대담 형식으로 펴낸 ‘87년 체제를 넘어 2013년 체제를 말한다’에서 “현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은 복지비용을 증가시키는 것들”이라며 “지방 소도시에 대형마트가 들어서면 골목상권이 죽어버리고 그 사람들이 빈곤층으로 추락해 이 부분이 복지비용으로 나타난다”고 밝혔다.

김 위원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가장 중요한 것이 보육시설”이라며 “마구 퍼주는 복지라기보다는 정부가 하는 장기적인 투자라는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지난해 12월27일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에서 공식 출범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의 첫 회의 모습.
복지 확대를 포퓰리즘으로 싸잡아 보는 시각에 대해서도 반대한다. 그는 “흔히 복지 과잉이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실제 복지 때문에 망한 나라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상이 복지국가소사이어티 공동대표는 “일부 사람들은 마치 보편주의 복지국가는 재정이 불건전한 것처럼 이해하고 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스웨덴 등 북유럽 국가들은 다른 어떤 나라들보다 재정이 건전하다”며 “복지국가를 위해 증세를 추진해야 한다는 국민적 공감대를 더욱 확산하는 일이 중요한 것이지 이를 전제하지 않은 채 재정건전성 논리에만 집착하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재 이 공동대표는 국민건강보험료를 현재보다 34% 더 내고 사실상의 입원병원비 무상의료를 달성하자는 ‘건강보험 하나로 시민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 증세에 대해 신중한 모습이다. 정부 한 관계자는 “세부담을 늘리면 자영업자가 고용을 줄고 기업인은 해외로 떠나게 되며 세율을 올리면 각종 부담금을 포함하면 소득의 52%가 실질적인 세금이 된다”고 밝혔다.

◆ 증세 어떻게 해야 할까

지난해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회사 직원보다 자신의 세율이 더 낮다며 부자들에 대한 증세를 요구했다.

이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재정적자 감축안을 제시하면서 부자들의 세금을 올리는 일명 '버핏세' 도입을 제안하기도 했다.

우리나라도 부자증세, 버핏세 도입 논의가 활발하다. 전문가들도 증세는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소득세와 법인세를 중심으로 증세하는 것은 원칙에도 맞고 현실적으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것이다.

또 종부세, 재산세의 합리적 조정을 통해 재산보유세를 늘리는 것이 조세의 기본원칙에 부합하고 실효성 없는 각종 비과세·감면을 축소하고 음성탈루소득에 대한 과세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대한민국 금고를 열다'라는 국가재정분석서를 펴낸 오건호 사회공공연구소 실장은 운동 성격의 증세 주장을 펴고 있다.

오 실장은 지난해 9월 사회정책연합 공동학술대회 ‘한국복지국가 미래를 논하다’에서 “지출개혁이 급선무이지만 애초 재정규모가 빈약하므로 증세가 불가피하다”며 “국민들의 동원을 이끌어낼 지혜로운 증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전략으로 오 실장은 ‘참여재정 증세운동’을 제시했다. 부자들에게만 세금을 내라고 요구하지 말고 다수의 시민들이 복지재정 확충에 참여하도록 하는 이른바 ‘내자(낼 테니 내라)’ 운동을 벌이자는 것이다.

경제분야 대표적 시민단체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정치권에 좀 더 강력한 버핏세가 도입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경실련은 그 근거로 ▲ 소득 양화의 심화 ▲ 자산 양극화의 심화 ▲ 현 정부의 감세정책으로 인한 조세 형평성의 역행 ▲ 소득세 과세체계의 문제점을 들었다.

경실련은 양극화 해소와 응능과세원칙 실현을 위해서 소득세 과세 구간 신설은 필요하며 고령화 시대를 맞아 급속히 늘어나는 복지재정 수요와 재정건전성 강화를 위해서도 소득세 과세 구간 신설은 필요하기 때문에 연소득 1억5000만원 이상 초과하는 구간을 신설해 세율 40%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는 지난해 12월31일 본회의에서 소득세 최고구간을 신설하는 이른바 '부자증세' 법안을 처리했다.

소득세법 수정안인 이 법안은 '연소득 3억 원 초과' 소득세 과표구간을 신설해 세율을 현재 35%에서 38%로 올리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그러나 야당은 무늬만 부자증세라며 반대하고 있다.

국회기획재정위원회 민주통합당 간사이자 조세소위 위원인 이용섭 의원은 “한나라당이 당론으로 채택한 '3억원 초과' 소득자는 2009년 기준 전체 소득자의 0.17%에 불과한데다, 특히 근로소득자는 1만1000명으로 전체의 0.08%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버핏세의 취지가 1% 부자들의 증세로 99%의 서민들을 돌보자는 것인데, 1%의 10분의1도 안 되는 부자증세로는 국회가 국민들에게 진정성을 인정받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2월23일 보건복지부에서 열린 2012년 보건복지부 업무보고 모습. (자료 청와대)

통합민주당은 올해 4월 총선에서 과반수의 의석을 얻을 경우 제대로 된 ‘부자증세’를 통과시키겠다는 분위기다.

반면 전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복지재정 확충을 위해 이명박 정부의 부자감세 철회와 세입세출 구조 개편, 비과세 감면 축소 등 증세 없는 대책을 내놓기도 했다.

◆ 정부 복지정책 통합 관리할 기구 만들자

늘어나는 복지 수요에 따른 정부의 방만한 재정운용을 막기 위해서는 복지정책 전반을 평가하고 관리하는 컨트롤타워나 협의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박근혜 위원장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 소속인 안종범 성균관대 경제학부 교수는 서울대 경제연구소가 주관한 ‘2011 대한민국, 복지국가의 길을 묻다’라는 주제의 정책토론회에서 복지정책의 문제점으로 ▲ 부처 간 칸막이 행정 ▲ 사전·사후 평가 부실 ▲ 복지 전달체계 부진 등을 제시했다.

그는 "지난해 9개 부처에서 249개 복지사업을 했는데 부처 및 사업 간 중복, 복지예산 관리 미흡 등으로 복지 사각지대는 물론 중복 수혜, 공무원 부정, 재정 누수 등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 교수는 이를 개선하려면 복지정책을 평가하기 위한 통합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대중 정부에서 민정수석을 역임한 김성재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장은 복지협약을 만들자고 주장하고 있다. 김 관장은 지난해 11월 ‘사회통합을 위한 2013 새 정부의 사회정책 패러다임 전환과 정책과제’ 심포지엄에서 사회통합협의체를 구성해 ‘복지협약’을 만들자고 밝혔다.

사회정의, 인간다운 복지사회, 정부재정의 효율성과 경제발전을 위해 선별적 정책에서 사회통합적 보편적 복지로 정책패러다임이 전환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그는 "빈곤의 문제를 개인의 책임이 아니라 국가사회가 공동으로 책임지는 인식의 전환이 있어야 한다"며 "사회통합적 보편적 복지정책은 교육, 의료, 주거, 노동, 문화, 환경 등을 모두 포함하는 통합적 사회정책"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사회통합협의체를 구성해 우리 사회 공동의 비전과 가치 등이 담긴 사회협약을 만들 것을 제안했다.

김 교수는 사회협약에 담길 내용으로 기초생활보장과 최저임금 기준 상향조정, 동일노동 동일임금을 시행 및 비정규직 폐지, 분야별 복지 사이의 이해관계 조정 등을 제시했다.

마침 보건복지부는 올해 업무보고에서 현재 16개 부처에 흩어져 있는 289개 복지사업의 실적과 향후 계획을 취합해 내년 7월까지 성격이 비슷한 사업은 통합하고 불필요한 사업은 폐지·축소하는 등 부처별 추진계획을 조정키로 해 주목된다.

복지 규모가 급속하게 늘수록 복지 제도의 효율성을 점검하고 내실을 기하는 방향의 복지 논쟁이 필요하다. 새로운 제도를 만들더라도 향후 어떻게 관리할지를 함께 고려하는 혜안이 필요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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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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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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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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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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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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