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지난해 미국 신용등급 강등,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주요 증시 자금 가운데 투자자예탁금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금융투자협회(금투협)가 발표한 '2011년 증권시장 자금동향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투자자예탁금은 17조 680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0년말(13조 7000억원) 대비 4조원(29%)이 증가한 수치다.
투자자예탁금은 지난해 8월 22조 7000억원으로 사상최고치를 갈아엎은 후 시장 변동성 확대 속에서 18조~20조원대를 유지했다.
반면 CMA잔고와 신용융자 잔고는 상반기에 정점을 보인 후 하반기에는 추춤해지면서 전년대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CMA잔고는 2010년말 대비 5조 6000억원(12.6%) 감소한 38조 4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월에는 46조 4000억원까지 늘어나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불안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속에서 종금형 CMA 감소와 골프존, YG엔터테인먼트 등 공모주 투자수요 등으로 잔고가 준 것으로 금투협은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11월말 동양종금증권의 종금업무 인가가 만료되면서 종금형 CMA잔고는 1조 5000억원까지 줄어들었다.
신용융자 잔고 역시 지난해 말 4조 5000억원으로 2010년말 대비 1조 5000억원(24.7%) 줄어들었다. 지난해 5월에는 6조 9000억원까지 불어났으나 감소세를 보이다 10월초에는 연중 최저치(4조원)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변동성 장세 속에서도 단기차익 실현을 위한 매매증가로 전체(유가+코스닥) 주식거래대금은 전년대비 366조(19.3%) 늘어난 2260조원으로 집계됐다.
신동철 금융투자협회 증권시장팀장은 "2011년 상반기에는 주가 상승으로 주요 증시자금이 모두 높은 수준을 보였다"면서도 "하반기에는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단기매매 차익을 적극적으로 추구하는 주식투자 자금의 유입으로 예탁금만 큰 폭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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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