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확충 우려로 은행주 전반적 약세
*伊 우니크레디트, 2거래일 연속 폭락
*佛 장기물 국채수익률 '소폭 상승'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유럽증시는 5일(현지시간) 유로존 은행들의 재정건전성에 대한 우려로 압박받으며 2거래일 연속 하락세로 마감했다.
은행주의 전반적 약세 속에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 300지수는 0.79% 내린 1013.39로 장을 접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78% 내린 5624.26, 독일 DAX지수는 0.25% 빠진 6095.99, 프랑스 CAC40지수는 1.53% 밀린 3144.91을 기록했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2.94%, 포르투갈 PSI20지수는 1.56%, 이태리 MIB지수는 3.65% 후퇴했다.
유럽시장의 불안감을 측정하는 주된 척도인 유로스톡스50 변동성지수는 1.8% 상승,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입맛이 떨어졌음을 시사했다.
이날도 은행주가 시장 내림세를 주도했다.
유럽 은행들의 자본확충 능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스톡스유럽600 유로존은행종목지수는 5.7% 하락했다.
전날 자본조달을 위해 대폭 할인된 가격에 주주할당 신주발행을 결정한 이탈리아 최대 은행 우니크레디트는 17.3% 급락했다. 우니크레디트는 전날에도 14.5% 떨어졌다.
유럽은행감독청(EBA)는 9%로 규정된 자기자본비율을 충족시키기 위해 유로존 은행들은 6월까지 총 1150억 유로의 자본확충을 필요로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바클레이즈 웰스의 주식 전략가인 헨크 파츠는 "자본비율은 버거운 작업"이라며 "우니크레디트의 신주발행 디스카운트 폭은 의외이며 이같은 뉴스는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시장 분석가들은 자본확충을 위해 일부 은행들은 우니크레디트의 경우처럼 크게 할인된 가격에 증자를 단행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유로존 회원국들의 국채상환 스케줄이 1분기에 집중된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들의 자본조달 능력에도 의구심을 표출했다. 특히 독일에 이어 유로존 2위의 경제대국인 프랑스는 경기둔화와 4월 대선, 신용강등 위험 등으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자아내고 있다.
이날 프랑스가 총 79억 6300만 유로 규모로 실시한 장기물 국채 입찰에서 2021년 10월 만기 9년물 국채(OAT) 낙찰 수익률은 3.29%로 지난 입찰 때의 3.18%에서 상승했으며, 2041년 4월 만기 29년물 입찰 수익률 역시 3.97%로 지난 입찰때의 3.94%에서 소폭 올랐다.
이날 대체로 양호한 미국발 지표들이 미국 경제의 개선세를 나타냈지만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미국 오토데이터프로세싱(ADP)사는 지난해 12월 미국 민간부문에서 32만 5000개의 일자리가 증가, 2001년 조사가 시작된 이후 최대 증가폭을 작성했다고 밝혔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계절조정수치로 37만2000건을 기록, 직전 주에 비해 1만5000건 감소했으며 4주 이동평균은 2008년 6월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미국의 12월 ISM 비제조업지수는 전달에 비해 52.0에서 52.6으로 상승했으나 로이터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53.0에는 미치지 못했다.
유로존 지표들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유럽연합 통계청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10월 신규산업수주는 월간 1.8% 증가하며 2.4% 늘어날 것이라는 전문가 예상에 미달했고 11월 유로존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대비 0.2% 상승, 전문가 예상치인 0.1% 증가보다도 높은 수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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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