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공화당의 반대를 무릅쓰고 소비자금융보호국(CFPB) 초대 국장 등 주요 보직에 대한 인사를 직권으로 강행 임명했다.
정계에서는 공화당의 경선 분위기를 견제하면서 논쟁만 일삼는 의회에 맞서 강한 리더쉽을 통해 중산층의 표심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적인 행보로 분석하고 있다.
4일(현지시각)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오하이오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휴회중 임명'(RA: Recess Appointment) 권한을 통해 CFPB 국장에 오하이오주 전 검찰총장 출신인 리차드 코드레이(Richard Cordray)를 임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새로 신설한 CFPB의 초대 국장으로 코드레이를 지명했지만 공화당이 이에 반대하면서 임명이 지연되고 있었다.
실제로 공화당은 지난 12월 상원 회의를 통해 코드레이에 대한 임명안을 거부한 바 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은 대통령 권한 중 하나인 '휴회중 임명'(RA)을 사용해 의회의 동의 없이 인선을 마무리하겠다는 계산이다.
'휴회중 임명' 제도는 미국 연방헌법이 규정한 권한으로, 당초 상원의 휴회로 발생할 수 있는 인사상 공백을 채울 수 있도록 만든 권한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정쟁을 떠나 중산층과 밀접한 CFPB를 조속히 가동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인식을 유권자에 심어주겠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코드레이 뿐만 아니라 3명의 국가노동위원회(NLRB) 위원들에 대한 임명도 강행 처리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행보에 대해 공화당은 "의회의 권한과 역할을 무시한 심각한 위협"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공화당의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이번 휴회중 임명에 대해 "전례가 없는 대통령의 권력장악 시도"라며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 선거캠프는 공화당 당원대회에서 승리한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에 대해 위협적이지 않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오바마 선거캠프의 데이비드 액슬로드 고문은 롬니 후보에 대해 "25%의 사나이"라며 그의 이번 전당대회 지지율이 4년전 당대회 지지율과 똑같다는 점에서 발전이 없는 인물이라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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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