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이 미국과 영국의 중앙은행처럼 발권력을 동원해 양적완화정책을 시행해야 한다는 시장의 압력이 다소 완화됐다.
또 영란은행(BOE)은 내달 추가 자산매입을 결정할 것으로 보이지만 그 규모는 당초 예상보다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4일(현지시간) 공개된 로이터 폴(전망조사)에 따르면 ECB는 이번달 정책회의에서 현재 1%인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ECB는 2월이나 3월중 기준금리를 0.75%로 0.25%P 낮출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로이터 전망조사는 지난주 수요일 유로존 은행들이 ECB에 사상 최대 규모인 4530억유로의 자금을 예치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기 전 실시됐다. 유로존 은행들의 ECB 예치금이 사상 최고에 달했다는 것은 은행들이 ECB로부터 제공받은 3년 만기 저금리 대출금을 ECB에 쌓아둔 채 상호 대출을 기피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로이터폴에 따르면 ECB가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나 영란은행(BOE)처럼 발권력을 동원해 양적완화 조치를 취할 가능성은 지난달 조사때 나온 수치 40%에서 30%로 하락했다.
라보뱅크 인터내셔널의 시니어 마켓 이코노미스트 엔윈 드 그루트는 "ECB의 대규모 3년 만기 유동성 입찰로 ECB가 향후 수주일내 양적완화(QE)를 시작해야 한다는 압력은 다소 감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올해 유로존 회원국들의 막대한 리파이낸싱 수요때문에 ECB가 궁극적으로는 상당 규모의 국채를 매입하게 될 것"이라면서 "그 국채 매입분을 완전히 불태화(sterilised)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미 2750억파운드(4300억달러)의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추진중인 BOE는 양적완화 규모를 더 확충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규모는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로이터폴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BOE의 통화정책위원회(MPC)가 아마도 2월 중 500억파운드의 추가 양적완화 계획을 밝힐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12월 로이터폴에서 전망됐던 750억파운드에 비해 규모가 축소된 것이다.
PwC의 이코노미스트 존 호크스워스는 "MPC는 2월 회의를 앞두고 다음번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준비하면서 경제상황을 주의 깊게 관찰할 것"이라면서 "때문에 2월에 양적완화를 확장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BOE의 양적완화 확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응답한 47명의 전문가 가운데 32명은 BOE가 2월 회의때 추가 양적완화프로그램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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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