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강혁 기자] "새해는 임직원 모두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죠. 평소와 다름없이 자신의 자리에서 업무에 들어가지만 산적한 현안에 대외 변수까지 잠시도 방심할 틈이 없습니다." 삼성 관계자의 말이다.
삼성, 현대차 등 재계 주요그룹이 임진년(壬辰年) 새해, 남다른 각오를 다지며 업무에 돌입한다.
최고위 경영진은 새해벽두부터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정을 소화해야 하고, 직원들도 첫 업무를 대비해 역량을 모으고 있다.
다가올 새해, 대내외 악재들은 많지만 최고의 한 해를 위해 힘차게 출발하자는 의지는 어느 때보다 높다.
29일 주요그룹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1월2일 오전 11시 신라호텔에서 신년하례회를 갖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신년하례회에는 이건희 회장과 계열사 사장단, 임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회장이 이날 어떤 경영화두를 던질지 그룹 안팎의 이목이 쏠린다.
공격적인 경영 지침과 미래를 내다본 키워드 제시가 핵심이 될 것으로 그룹 내부는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 경영진들은 신년하례회에 이어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CES)에도 총출동한다. 삼성전자 최지성 부회장과 권오현 부회장을 필두로 계열사 사장단 일부도 CES 현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특히 이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등 자녀들도 CES를 참관하기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이다.
현대차그룹도 2일 오전 8시 양재동 본사 2층 대강당에서 신년회를 겸한 시무식을 갖는다. 정몽구 회장과 계열사 경영진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정 회장은 이날 시무식을 통해 내년 투자계획과 경영지침 등을 밝힐 예정이다. 지난해는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판매 목표와 현대제철의 고로 3호기 건설 등을 굵직한 현안을 직접 밝히며 임직원들을 독려한 바 있다.
현대·기아차 임직원들은 1월 중순 미국에서 열리는 디트로이트모터쇼와 2~3월 신차 발표 등의 주요 경영현안을 두고 새해벽두부터 숨가쁜 업무 일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LG그룹은 2일 오전 여의도 본사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시무식을 개최한다. 구본무 회장을 비롯해 계열사 사장단이 모두 참석할 예정이다.
구 회장은 올 한해 LG전자 등 그룹 전반적인 어려움을 반면교사 삼아 재도약에 초점을 맞춘 경영화두를 제시할 전망이다. 전자와 화학, 통신서비스 등 주력 사업분야의 투자나 신수종 사업에 대한 미래 구상에도 핵심 내용이 될 것으로 그룹 내부는 보고 있다.
특히 LG전자는 CES를 새해의 가장 큰 행사로 설정하고, 구본준 부회장과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사장, 이웅범 LG이노텍 부사장 등 최고위 경영진 대부분이 미국으로 날아갈 예정이다.
한편, SK그룹은 시무식 관련 사항을 아직 명확하게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최태원 회장과 최재원 수석부회장 형제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SK 관계자는 "통상 매년 첫째주 월요일 오전 10시에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최 회장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해 신년회를 겸한 시무식을 개최해 왔다"면서 "다가올 새해에는 시무식을 할 수도, 안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룹 차원의 비상경영체제에 따라 계열사 사장단의 경영행보는 어느 때보다 바빠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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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