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공업생산 전월비 2개월연속 하락
[뉴스핌=이영기 기자] 11월 광공업생산이 전월비로 2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며 경기흐름이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에 김정일 사망에 따른 대북 리스크까지 더해져 향후 경기흐름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기미가 역력한 경제활동의 위축이 속도마저 빨라질까 우려되는 상황이다.
29일 통계청은 '11월 산업활동동향'을 통해 광공업생산이 전년동월대비 5.6% 증가한 반면, 전월대비로는 0.4% 하락했다고 밝혔다.
◆ 광공업생산 전월비로 2개월 연속 감소...재고 증가
11월 광공업생산은 금속가공, 전기장비 등에서는 증가했으나, 반도체 및 부품과 영상음향통신 등에서는 감소해 지난 10월 이후 2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전년비로는 영상음향통신, 기계장비 등에서 감소했으나, 자동차와 반도체 및 부품 등의 호조로 5.6% 증가했다. 하지만 이는 지난 9월 이후 3개월만에 다시 5%대로 주저앉는 양상이다.
또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에 비해 0.7%p 하락한 79.0%를 기록했다.
생산자제품 재고는 반도체 및 부품 위주로 증가해 전년동월비로 18.4%가 증가했고, 도매 및 소매업의 재고도 자동차 및 부품 판매업 등이 증가해 전년비 10.6% 늘어났다.
11월 소매판매 역시 전월비 0.6% 감소했다. 특히 대형마트(-5.7%), 백화점(-4.1%), 슈퍼마켓(-2.0%)위주로 감소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기획재정부의 김정관 경제분석과장은 “이상 고온으로 겨울의류와 난방용품 등 준내구재 판매가 부진했고, 태국의 홍수로 컴퓨터 생산이 부진한 등 일시적인 요인이 일부 영향을 준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 경기선행지표 추세전환으로 보기 어려워...불확실성은 확대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2로 전월보다 0.6p 하락해 3개월 연속 하락했다.
반면,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1.1%로 전월보다 0.1%p 상승했다. 지난 8월 하락세로 전환한 이후 4개월만의 반전이다.
11월 설비투자가 증가하고 12월에도 수출이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는 등 그간의 기저효과에 의한 경제지표 둔화 현상이 점차 사라지고 있는 만큼 내년 상반기 중 경기지표들이 개선될 가능성도 상존한다는 낙관론도 있다.
하지만 선행지수 반등이 0.1%p 수준으로 미미해 추세 반전으로 평가하기에는 이르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즉 다시 하락으로 꺾일 가능성이 높고, 경제지표는 여전히 위축쪽으로 흘러가는 중이란 것이다.
SK증권의 염상훈 애널리스트는 “변동성이 높은 지표인 기계수주액이 전월보다 8.7% 급증했지만 기계수주가 추세적으로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며 “기계수주 요인을 제거하고 생각하면 선행지수는 여전히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고 평가했다.
통계청의 정규돈 국장은 “12월에도 경기동행지수 플러스(+) 전환이 어려워 보이고, 선행지수도 개선될 것으로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면서 “북한 변수가 추가되어 산업활동 동향을 더욱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북한 리스크가 부각될 경우 유럽의 재정위기 상황과 맞물려 경제여건이 악화될 우려가 있다”며 “국내외 경제추이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여건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경제활력과 민생안정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 힘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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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