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CB 대차대조표, 역대 최대치 기록
-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실현 가능성 의문"
- 금 값, 달러화 및 투자자금 이탈에 약세 지속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국제 유가는 유럽중앙은행(ECB)의 대차대조표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는 7거래일만의 하락으로 달러화 강세 및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 역시 유가를 떨어뜨리는 압력으로 작용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2월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1.98달러, 2% 떨어진 배럴당 99.3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도 1.67% 내려앉으면서 배럴당 107.45달러선을 보였다.
ECB는 지난 23일까지 유로존 은행들에게 2140억 유로의 대출을 추가 제공하면서 총 대출 규모가 8790억 유로로 늘어났다.
이로 인해 현재 ECB의 대차대조표는 전주대비 2390억 유로 증가했으며 3개월 전에 비해서는 5530억 유로 증가한 수준이다.
BNP파리바 프라임 브로커리지의 톰 벤츠 연구원은 "유로가 꽤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는 만큼 지금으로서는 큰 뉴스"라며 "6거래일간 상승한 이후라는 점에서 시기적으로도 (하락세로 돌아서기) 적절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또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이 실질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분석이 나온 것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씨티 퓨쳐스 퍼스펙티브의 팀 에반스 에너지 애널리스트는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봉쇄시도가 실현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실제 일어날 가능성은 50대 50보다도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금 선물도 달러화의 강세 영향에 따라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내년 2월물 금 선물은 전일보다 31.40달러, 2% 떨어진 온스당 1564.10달러에 거래를 마감해 종가 기준으로 7월 중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럽의 채무위기 심화로 인한 손실 충당을 위해 투자자들의 금에 대한 투자 규모를 축소하면서 금 값은 최근 잇딴 약세를 지속하는 양상.
TEAM 파이낸셜 매니지먼트 LLC의 제임스 데일리 매니저는 "유럽에 대한 근심이 가득한 상황"이라며 "달러화의 움직임 역시 금을 포함한 모든 원자재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