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올해 증시일이 하루 남은 가운데 특별한 호재가 없어도 1월 중에 주가가 다른 달에 비해 많이 오르는 '1월 효과'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이 28일 엇갈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수급상황이 뚜렷하지 않은 데다 잔존하고 있는 유로존 위기 상황이 내년 1월에 재부가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1월 효과'에 큰 기대를 걸지 않고 있다. 반면 기업 이익과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1월 효과'가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배성영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1월 효과는 별로 없을 것 같다"며 "연말에도 배당락 이후에 윈도우 드레싱 효과가 기대됐지만, 시장 수급상황이 저가 매수세에 그친 데다 투자심리도 관망심리가 뚜렷하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840억원, 358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총 2350억원의 프로그램 매도세를 받아낸 것으로 강한 수급으로 볼 수 없다는 평가다.
최근 평균을 크게 밑돌면서 3조원대를 기록하고 있는 거래대금도 이날 역시 3조2600억원에 머물렀다.
완화되긴 했지만, 지속되고 있는 유로존의 재정위기도 1월 효과를 잠재울 요소라는 분석이다.
이재만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1월 효과가 특별하게 강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1월 효과는 미국의 연말 소비 대목 등 계절적 소비효과 때문인데 계절적 소비효과가 유럽위기에 가려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5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그리스와 키프로스를 제외한 15개 유로화를 쓰는 국가의 신용등급이 강등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 결과가 내년 1월 정도에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우리투자증권은 1월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데 무게를 뒀다.
우리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과거 20년간 이익과 밸류에이션의 측면에서 1월 주식시장 상승요인을 분석해 본 결과, 2012년 1월에 주식시장이 상승할 확률은 70% 이상"이라고 제시했다.
전년도 밸류에이션이 과거 평균을 하회해 저평가 영역에 위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내년도 이익에 대한 기대치가 일정부분 형성돼 있으면 1월 증시는 대부분 상승했다는 것이다.
이달들어 4분기에 대한 이익전망치 하향 조정이 완만해지고 있는 데다 올해 4분기를 저점으로 내년 3분기까지는 턴어라운드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게 우리투자증권의 판단이다.
이 증권사는 "경기방어주보다는 수출주 중심의 경기민감재의 비중을 늘리는 방향으로 시장에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와 관련, 1월 증시 향방은 결국 유럽 재정위기 문제에 달려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월 시장을 좌우할 핵심 변수는 여전히 유럽 재정위기 문제로 귀착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유럽 재정위기 국가들의 국채만기가 2월 이후 3개월간 집중돼 있어 1월 중 정책대응에 대한 관심이 고조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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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