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19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의 재투자가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김정일의 사망 소식으로 대북 리스크가 확대됨에 따라 그 동안 해외투자자에게 글로벌 안전자산으로서 신뢰를 얻어가던 원화채권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며 “향후 북한의 움직임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김정은으로의 정권이양이 충분한 시간을 갖지 못했다는 점에서 향후 대북 리스크는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외국인 투자자 사이에서는 원화채권의 안정성에도 의구심이 제기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그는 “이로 인해 당분간 외국인의 채권 매수는 위축될 것”이라며 “가뜩이나 유럽의 재정위기에 따른 디레버리징으로 외국인의 채권투자 여력이 줄어든 가운데, 대북 리스크까지 커짐에 따라 원화채권에 대한 재투자 시기가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한 국채선물 시장에서도 외국인의 선물포지션 청산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외국인은 지난 금요일 기준으로 9만4000계약의 순매수 미결제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이날 오전에만 1만 3000계약 이상을 청산했다.
그는 “기술적인 요인상 20일 이동평균선이 붕괴되면서 매도 시그널이 발생했고, 익일 12월 국채선물 만기를 앞두고 있어 일단은 선물포지션을 일부 청산하고 향후 시장상황에 따라 재투자 시기를 모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를 감안하면 단기적으로는 외국인의 현물투자 위축과 선물포지션의 청산으로 인해 금리상승 압력이 부각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러나 박 애널리스트는 “유럽의 재정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적으로는 대북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경기둔화 압력이 가중될 것이라는 점과 국내기관의 풍부한 대기매수세를 감안하면 금리상승 압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금융시장의 충격에 비해 스왑 베이시스와 CDS 등의 외화 유동성 지표들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는 것도 급격한 자금경색을 우려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이어 “전쟁과 같은 최악의 상황으로만 가지 않는다면 현재의 금리상승은 일시적인 흐름일 것”이라며 “유동성이 풍부한 기관투자가들은 저가매수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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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