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유럽의 채무 위기에 대한 우려가 아시아 증시를 사흘 연속 끌어 내렸다.
한국을 비롯해 중국과 홍콩, 대만 증시가 2% 이상 급락했으며, 일본 증시가 1.6% 가량 밀렸다.
전날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유로존 본드에 대한 반대 입장을 재차 확인하며, 유럽의 부채 위기 해결에 몇 년이 걸릴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이 투자자들의 심리를 위축시켰다.
또한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가 유럽 5개 금융 업체들의 신용 등급을 강등한 것도 시장의 우려를 가중시키는 모습이다.
이 외에도 프랑스의 신용등급 강등 루머까지 퍼지며 아시아 증시는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14일 한국의 코스피지수는 1819.11으로 전날보다 38.64포인트, 2.08% 하락하며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닷새째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이 장중 내내 순매수했으며, 기관 투자자 역시 장막판 소폭 매수로 돌아섰으나 지수 하락을 막진 못했다.
현대증권의 배성영 애널리스트는 "국내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글로벌 증시와의 동조화 현상은 당분가 지속될 예정"이라며 "최근 금가격이 하락하는 등 상품시장의 변동성이 커져 글로벌 위험 회피 현상이 단기간에 불거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 경기모멘텀과 관련된 섹터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내년 1/4분기까지는 모멘텀이 약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 중화권 증시 2%대 급락, 중국 제조업경기 위축
중국과 홍콩, 대만 증시도 2% 이상 급락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HSBC PMI 잠정치가 50을 하회하며 중국의 경기 위축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중국의 12월 HSBC PMI 잠정치는 49를 기록, 경기 수축과 확장을 구분하는 50을 하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중국의 상하이지수는 2180.89포인트를 기록, 전일 대비 47.63포인트, 2.14% 하락했다. 홍콩이 항셍지수 역시 오후 4시 36분 현재 1만 7978.95포인트를 나타내며 전날보다 2.05% 밀린 상태다.
대만의 가권지수는 6764.59로 마감되며, 전일 대비 157.98포인트, 2.28% 떨어졌다.
일본 증시도 하락을 면치 못했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8377.37엔으로 장을 마치며, 전날보다 141.76엔, 1.66% 하락했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0.82% 하락한 8449.05엔으로 거래를 시작한 이후 25일 이평선인 8491엔을 하향 돌파했으며, 이후 지지선 이탈에 따른 매물 급증으로 낙폭을 확대했다.
종합주가지수인 토픽스 역시 725.02포인트로, 전날보다 11.96포인트, 1.62%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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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