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코스피지수가 유럽중앙은행(ECB) 실망감에 30포인트 넘게 하락하고 있다. 이틀째 뒷걸음질이다.
9일 오전 9시 1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8.25포인트, 1.48% 내린 1884.14를 기록 중이다.
전일 뉴욕 증시가 하락 마감한 데다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로 공세를 펼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ECB가 적극적인 유로존 국채매입 가능성을 부인하면서 실망매물이 속출, 하락 마감했다. 다우(-1.63%), S&P500(-2.11%), 나스닥(-1.99%)가 일제히 후퇴했다.
8일(현지시각) ECB은 기준금리를 0.25%P 인하했지만,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재정위기 국가에 대한 국채 매입 확대 가능성을 부인하며 시장에 실망감을 던져줬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0억원, 231억원 가량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 반면 개인은 540억원 가량 물량을 받아내고 있다. 프로그램 역시 차익거래 중심의 매도 물량으로 총 168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은행 업종을 필두로 전업종이 하락세다. 은행, 증권, 전기/전자, 금융업, 건설업 등이 1~2%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도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S-Oil, 신한지주, SK이노베이션, LG화학, 현대중고업 등이 2~3% 빠지고 있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ECB는 예상했던 정책 기조에 변경이 없었으나 시장은 당장 적극적인 국채매입 의사가 없었음에 냉정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그러나 유럽 정치권에게 주어진 시간은 여유가 거의 없는 데다 절박함을 고려할 때 시장을 포기하기보다는 하루정도 변화를 지켜본다는 관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ECB도 정치적인 변화(합의, EU재정 안전망 강화 등) 도래 시 비전통적인 대책을 사용할 여지를 열어둔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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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