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기준금리 1.00%로 25bp 인하
*공격 국채매입/IMF 통한 위기지원 "어려워" - 드라기
*유로존 경제 하향위험도 경고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유럽증시는 8일(현지시간) 유로존 경제의 하향위험을 경고한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발언에 투자심리가 약화되며 1주일래 최저종가로 마감했다.
드라기 총재는 공격적 국채매입과 IMF를 통한 유로존 위기지원이 어렵다는 입장을 내비쳐 시장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연일 이어지는 변동장세 속에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 300지수는 1.51% 내린 973.62로 장을 접었다.
영국 FTSE100지수는 1.14% 후퇴한 5483.77, 독일 DAX지수는 2.01% 빠진 5874.44, 프랑스 CAC40지수는 2.53% 밀린 3095.49를 기록했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2.12%, 포르투갈 PSI20지수는 2.57%, 이태리 MIB지수는 4.29% 후퇴했다.
시장은 이날 드라기 총재의 발언으로 출렁댔다.
드라기 총재는 ECB가 기준금리를 시장의 예상대로 1%로 25bp 인하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향후 금리가 1%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절대로 사전 공약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 우리의 대답"이라고 밝혔다.
ECB가 국제통화기금(IMF)을 통해 유로존 위기 해결을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드라기는 유럽연합(EU) 조약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ECB의 국채매입 확대 가능성과 관련, 그는 "국채매입 프로그램(SMP)의 불태화정책(Sterilization)이 전제되어야 한다"면서 유로존 국채 수익률 상한선을 설정하는 문제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드라기 총재는 "금융시장의 긴장 고조가 유로존 경제 활동을 약화시켜 경제 전망이 커다란 불확실성과 상당한 하향 위험에 노출돼 있다"면서 "ECB 전문가들이 올해 유로존 성장률을 1.5~1.7%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유로존 부채 노출로 채무위기의 일선에 서있는 은행주가 드라기 총재의 발언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스톡스유럽600 은행지수는 3.2% 하락했다.
애시버튼 유럽피언 주식펀드의 펀드 매니저 베로니카 페츠레이너는 "금융권의 빡빡한 유동성으로 인해 투자자들은 ECB의 국채매입 프로그램이 강화되기를 희망하고 있었다"며 "우리는 금융주의 비중축소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같은 견해를 바꾸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경기에 민감한 종목들이 가장 심한 부진을 보인 가운데 스톡스유럽600 자동차종목지수는 3.43%, 건설과 기초소재종목지수는 3.02%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채무위기 해결를 위한 과감한 조치에 합의할 것으로 예상되는 EU정상회담을 앞두고 조심스런 태도를 취했다.
애널리스트들은 EU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될 경우 시장이 5%가량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유럽의 거시경제 환경이 악화되고 있고 이로 인해 기업 실적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역내 정책결정자들이 경기회복 신뢰감을 강화할 긴급한 조치를 내놓지 않을 경우 증시는 내년 하향압박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9일 열리는 EU 정상회담을 앞두고 프랑스와 독일은 내년 3월까지 유로존 재정규율 강화를 위한 EU 조약 개정을 위해 로비를 펼치고 있으나 핀란드가 회원국들과 관련한 주요 정책 결정들을 과반수 찬성으로 결정한다는 조항에 반대하는 등 일부 국가들이 불편한 반응을 보이고있다.
니콜라스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정상회의에서 합의안이 도출되지 않을 경우 해법안을 도출할 두번째 기회는 없을 것이라며 27개국 EU 국가들 사이에 합의가 불가능할 경우, 17개국 유로존 국가들끼리라도 합의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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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