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12월 선물옵션 만기일은 무난히 넘어갔다. 외국인들의 선물 매수세가 지속된 가운데 시장 전문가들은 만기 이후 이들의 매매패턴 반전이 시장 기조의 관건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 해의 마지막 선물옵션 동시만기(쿼드러플 위칭데이·네 마녀의 날)날인 8일 현·선물 시장은 소폭 하락했다. 다만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결정이라는 두 가지 이벤트 모두 양호하게 통과했으며 프로그램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낙폭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이호상 한화증권 연구원은 "결과적으로 그동안 쌓인 매수차익잔고가 엄청나게 많았음을 고려했을 때 이번 12월 선물옵션 동시만기는 상당히 양호하게 통과한 셈"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외국인이 동시호가에 3000억 가까운 매수세를 보이며 이날 총 4771억원의 비차익 매수를 기록, 시장의 흐름을 이끌었다. 더불어 국가지자체에서도 프로그램을 통한 자금이 공급되며 시장을 도왔다.
심상범 대우증권 연구원은 "장 중 차익 프로그램 순매수는 국가가 69.8% 차지한 것이 눈에 띈다"며 "전날까지 저조했던 국가지자체가 만기일을 맞아 활발하게 움직인 것은 '긴급 자금 수혈'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프로그램을 제외한 수급이 약해 만기 이후 시장 흐름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전망이 제기됐다.
이 연구원은 "이 날 프로그램이 2000억 이상 매수를 보였음에도 증시가 하락했다는 점은 프로그램을 제외한 수급이 대단히 약하다는 뜻"이라며 "만기 이후 베이시스 상황에 따라 이제부턴 프로그램 매도를 우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심 연구원 역시 "외국인이 현재 9 거래일 연속 선물 시장에서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어 순매수 누적은 이미 3월의 고점을 상회한 상황"이라며 "만기 이후 순매도 가능성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본격적인 순매도세가 유입된다면 매도 차익거래 진입이 가능해 재차 프로그램 순매도 누적 규모가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는 "현물 내부 수급은 여전히 취약해 프로그램 순매도가 출회되면 지수 상승은 물 건너갈 것"이라며 "만기 이후 순매도 여부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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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