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유럽의 일부 중앙은행들이 유로화 붕괴 가능성에 대비, 긴급계획을 수립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끌고 있다.
유로화 붕괴 시나리오는 이번 가을까지만 하더라도 상상조차 불가능했던 아이디어로, 현재 유럽 중앙은행들이 유로화 붕괴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유럽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가늠해 볼 수 있다.
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유럽 국가 중에서 유로존 붕괴에 대비해 일부 중앙은행들이 각자 화폐 발행을 통해 살아남을 방법을 연구 중에 있다고 보도했다.
일례로 아일랜드 중앙은행의 경우, 유로화가 붕괴될 때 새 자국통화 발행에 대비해 화폐 발행기 추가 확보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로존 비회원국 중에도 상당 수 유럽 중앙은행들이 유로존 붕괴에 대한 방어책을 고심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위스를 비롯한 일부 국가들의 경우 현재 유로 페그제를 도입하고 있지만 역시 대체방안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SJ는 소식통들이 이 같은 중앙은행들의 계획이 아직 초기단계이고, 유로존이 해체 수순을 밟고 있음을 시사하는 바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사실 지난 2002년 1월 유로화가 공식 도입되기 이전, 유럽은 체계적 유로화 도입을 위해 수 년간의 조율 작업을 거쳐왔는데, 유로존이 해체될 경우에는 현재 유로화로 표시된 대출 및 예금을 신규 통화로 변환하는 일 등 상당한 추가 작업들이 동반될 수 밖에 없다.
또 개별 국가들은 기존 자국통화로 회귀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하고, 또 그럴 경우 대규모 화폐 발행을 얼마나 조속히 진행해야 하는 등 여러 과제들을 자동으로 떠안아야 하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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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