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경은 기자] "신당 창당설, 강남출마설 등 '설'(說)이 난무하지만 저는 말한대로만 행동합니다. 정치할 생각이 없고요, 그럴 가능성도 없습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정치행보에 관한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안 원장이 일각의 의혹에 대해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정치에 입문할 계획이 전혀 없다는 뜻을 다시 한번 밝힌 것이다.

1일 안철수 원장은 판교 안철수연구소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발표한 기부활동이 정치행보와 관련이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그럴 일 없다"고 못박았다.
안 원장은 "(질문에) 답하기에 적합한 자리는 아니지만 학교일과 재단설립을 고민하기에도 바쁘다. 한눈 팔 시간이 없다"라며 일각의 의혹을 부인했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안철수연구소의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계획을 밝히는 자리로 마련됐다. 하지만 안 원장이 행사에 함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언론의 시선은 안철수 원장의 정계 진출여부로 쏠렸다.
안 원장은 기자간담회가 끝날 때 즈음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취재진에 둘러싸여 발걸음을 떼기조차 힘든 모습이었지만, 편안한 표정으로 '안철수연구소'가 글로벌 사회공헌 발표에 대한 소회를 차분히 밝혔다.
"만 23년 전인 1988년, 처음으로 백신 프로그램을 개발해 무료로 보급하게 됐다. 이런 일을 마음먹은건 학생인 제가 편안하게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 사회에 무언가 보답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후 안 원장은 사회공헌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위해 비영리 공익법인을 설립하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차선책으로 선택한게 '안철수 연구소'라며 회사의 설립 비화를 설명했다.
그는 "최근 들어 '소셜벤처'라는 말이 인기를 끌고있다. 소셜벤처라는게 일의 과정이나 결과를 가지고 사회에 도움을 주는것인데, 1988년도에는 그런 용어가 없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안철수연구소는 최초의 소셜벤처 회사중 하나였던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덧붙여 안 원장은 "제가 회사를 그만둔지 7년째 접어든다. 이곳의 경영진과 구성원이 그 마음(사회공헌 활동)을 그대로 간직하며 더 발전된 형태로 많은일을 하는 것을 보면 보람차고 가슴벅차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한편 그는 자신이 준비중인 기부재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안 원장은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분명한건 21세기에 걸맞는 많은 사람의 참여를 이끄는 형태의 재단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돈을 나눠주는 형태의 재단은 절대 아니라는 말도 덧붙였다.
그는 "공익법인 형식의 재단설립에 여러가지 법적 제약이 있는만큼 현재는 많은 전문가와 고민하고 있는 단계이며, 다음에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할 기회가 생길것"이라고 말하고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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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