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이코노미스트와 채권 전략가들의 다수는 유럽중앙은행(ECB)가 유로존 채무위기 해결을 위해 궁극적으로는 '최후의 대출자(lender of last resort)'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로이터의 월간 국채 서베이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 참여한 25명의 분석가 가운데 절반이 넘는 16명은 ECB와 독일의 강력한 반대 입장 고수에도 불구하고 ECB가 결국에는 유로존 금융시스템과 일부 회원국들을 지지하기 위한 행동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조사에 참여한 나머지 9명의 전문가들은 ECB가 마지막 대출자 역할을 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소시에테 제네랄레의 경제 담당 글로벌 헤드 미할라 마르쿠센은 "ECB가 최후의 대출자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ECB 관련 법률을 개정할 필요가 있으며 그렇게 되려면 몇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ECB는 회원국 정부들의 자금 조달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세계의 여러 저명한 경제학자들은 ECB가 최후의 대출자 역할을 맡는 것이 유로존 3위와 4위의 경제규모를 지닌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자금조달 위기를 해소하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제안한 바 있다.
한편 전날(29일) 공개된 별도의 로이터 폴에 따르면 ECB가 유로존 은행들이 보유한 유로존 국채를 매입하기 위해 실제로 화폐를 찍어낼 가능성은 40%로 제시됐다.
또 조사에 참여한 전문가 24명 가운데 15명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은 은행으로 전환되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보였다.
메리소우 파이낸셜의 이코노미스트 아돌포 라우렌티는 "EFSF는 EU의 재정정책도구와 같은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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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