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영수 기자]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부산을 찾았다가 부산저축은행 피해자들의 거센 항의에 곤욕을 치렀다.
김 위원장은 금융공기업 CEO들과 함께 22일 중소기업 현장투어 이틀째를 맞아 부산시 강서구 지사동에 위치한 부산테크노파크를 방문했다.
이날 오전 중소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하던 중 김 위원장의 부산 방문 소식을 듣고 부산저축은행 피해자이 대거 몰려왔다.
이들은 "김석동 나와라", "내 돈 내놔라"라고 외치며 김 위원장과의 면담을 요구했고 응하지 않자 현장에서 농성을 시작했다.
한 60대 할머니는 "이자를 많이 준다는 말만 듣고 힘들게 모은 3000만원을 고스란히 날렸다"면서 "예금자보호가 안 되는 후순위채라는 얘기는 듣지 못했다"고 항의했다.
다른 한 피해자도 "삼화저축은행 영업정지 이후 추가적인 영업정지는 없다는 김석동 위원장의 말을 믿었다가 평생 모은 노후자금 6000만원을 모두 날리게 생겼다"면서 분통을 터뜨렸다.
금융위측이 간담회 이후 김 위원장과의 면담을 약속하기도 했지만, 피해자들의 항의가 거세지자 결국 간담회는 중지됐다. 두 시간 가까이 회의장에 갇혔던 김 위원장 일행은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한 뒤 경찰이 출동한 뒤에야 회의장을 빠져 나올 수 있었다.
한편, 지난 2월 영업정지 된 부산저축은행은 예보가 설립한 가교저축은행인 예솔저축은행으로 계약 이전되어 이달 말부터 정상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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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