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스페인이 아일랜드, 포르투갈, 그리스, 이탈리아에 이어 정권 교체 대열에 합류했다.
20일(현지시간) 치러진 스페인 총선에서 중도우파인 국민당(PP)이 집권 사회당에 압승했다.
개표가 거의 마무리단계에 이른 가운데, 현재까지 집계 발표에 따르면 국민당은 약 44%의 득표율로 총 350석 중 186석을 확보해 안정 과반 의석을 획득했고, 집권당은 29%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110석을 획득했다.
BBC 방송에 따르면 이번 선거 결과는 스페인에서 지난 75년 프랑코 독재정권이 무너진 이후 가장 대대적인 우파 승리로 기록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민당 승리로 총리직을 맡게 될 마리아노 라호이 국민당 대표는 경기 둔화와 고실업률이란 악재 속에 국가 부채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할 막중한 임무를 떠안게 됐다.
라호이 대표는 "앞에 놓여진 막중한 임무"를 잘 알고 있다면서 "스페인의 재정 건전성 회복을 위한 '기적'이 없으란 법은 없다. 유럽에서 잃었던 신뢰를 되찾기 위해 스페인 국민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뚜렷한 결과를 만들어 내기까지 허락된 시간이 길지 않아 국민당의 앞날이 순탄치만은 않을 예정이다.
미겔 아리아스 국민당 캠페인 관계자 역시 스페인은 "모든 종류의 희생을 해야할 것"이라면서 "국민들이 높은 수준의 공공 서비스에 익숙해 있어 스페인의 재정 여건이 좋지 않다는 것을 받아들이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스페인의 부채는 막대하고, 이를 갚으려면 공공 지출을 반드시 줄이고 시장으로부터의 신뢰를 회복해야만 한다는 것을 국민들이 깨달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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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