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지난 20년간의 회계 부정으로 존폐 기로에 놓인 일본 디지털 카메라 전문업체 올림푸스가 이번엔 집당 소송 위기에 처했다.
16일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의 DR(주식예탁증서) 투자자가 올림푸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이 투자자는 집단 소송을 준비중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14일 뉴욕소재 로펌인 사라프 젠타일(Sarraf Gentile LLP)가 펜실베니아 연방법원에 접수한 고소장의 주된 내용은 올림푸스와 마이클 우드퍼드 올림푸스 전 최고경영자(CEO), 올림푸스의 기쿠가와 쯔요시 전 회장, 다카야마 슈이치 현 사장이 회계 부정을 야기해 투자 손실을 초래했다는 것이었다.
이 로펌은 이날 별도의 성명에서 지난 10월27일 올림푸스 ADR(미국 뉴욕에서 발행되는 미국 달러 표시 주식예탁증서)을 매입했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집단 소송을 준비 중이며, 불특정한 손해(unspecified damages)를 판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뉴욕 소재의 또 다른 로펌인 번스타인 라입하드(Bernstein Liebhard LLP) 역시 별도의 성명에서 같은 법원에 올림푸스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한 상태라고 밝혔다. 해당 고소 내용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편 야마다 요시아키 올림푸스 도쿄지부 대변인은 자신은 해당 소송에 관해 확인받은 바가 없다며 코멘트를 거부했다.
올림푸스는 지난 8일 수십년간 투자손실을 메우기 위해 막대한 회사 자금을 유용하는 등 분식회계를 일삼았음을 공식 시인했고, 같은 날 주가는 34% 넘게 폭락한 바 있다.
이후 기쿠가와 쯔요시 회장이 물러나고, 내부 수사를 비롯해 일본, 미국, 영국 당국으로부터의 회계 부정 조사는 계속 진행되고 있다.
16일 일본 증시에서 올림푸스 주가는 상장 폐지는 피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피어오르며 15% 넘는 급등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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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