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코스피지수가 재차 그리스 악재의 부각으로 1900선의 벽을 넘지 못했다. 시총상위주는 일제히 하락하면서 지수 급락을 이끌었다. LG전자의 1조원 유상증자설로 LG그룹의 IT 계열사들의 급락도 지수에 악재였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8.05포인트, 1.48% 내린 1869.96으로 장을 마감했다. 그리스 구제금융안 국민투표가 12월 4일로 결정되면서 유럽 문제 해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탓이다. 앞서 미국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추가부양책을 강력히 시사하면서 코스피 지수는 개인들의 순매수세로 1900선 탈환을 시도했지만 프로그램차익거래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낙폭을 키웠다.
이날 개인투자자들은 4650억원 어치의 주식을 담으며 지수 방어를 시도했다. 하지만 상당수 국가지자체 매도 물량(2357억원)이 프로그램차익거래를 통해 쏟아졌고 투신권(1548억원0을 중심으로 기관이 1678억원의 순매도세를 보이면서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외국인은 535억원 가량을 팔아치우면서 순매도 대열에 합류했다. 지수 회복을 이끌었던 외국인투자자들이 이틀 연속 순매도에 나선 셈이다.
업종별로는 강보합권에 머무른 섬유의복과 비금속광물을 제외하고 나머지 업종들은 약세를 보였다. 특히 화학 건설업 증권은 2%대의 하락세를 나타냈고 철강금속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수장비 통신업 금융업 등이 1% 내렸다.
개별주로 LG전자의 1조원 유상증자설이 나오면서 LG전자(13.73% 하락)와 LG(9.89% 하락)의 시가 총액은 이날 1조원 넘게 증발했고 두 기업은 시가총액 순위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LG화학·LG이노텍·LG디스플레이도 각각 4.31%, 4.46%, 6.32%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서는 현대모비스·현대중공업·신한지주·KB금융·SK이노베이션·하이닉스·S-Oil 등이 2-3% 대의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코스닥 시장은 연일 지속되는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나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5.58포인트, 1.48% 내린 487.91로 마감하며 490선 아래로 내려왔다.
수급 측면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8억원, 281억원씩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363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개별종목으로는 대장주인 포스코ICT(5.74% 상승)·에스에프에이(3.02%)·메디포스트(2.55%)가 선전했으며 CJ오쇼핑(3.34% 하락)·다음(2.62%)·서울반도체(2.84%)·씨젠(2.40%)·젬백스(4.91%)·OCI머티리얼즈(3.65%) 등이 부진했다.
또한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이 있어온 선물시장은 그리스 우려로 전일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다. 코스피200지수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4.50포인트, 1.81% 떨어진 244.50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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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