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중국의 경기 둔화 추세가 이어지면서 긴축정책기조 완화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중국정부의 경기부양책으로 수혜를 입을 국내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철강·화학·정유 등 소재 업종과 중국 현지에 진출한 의류·음식료·화장품 등 소비재 업종을 추천하고 있다.
◇물가 안정속 중국 경기 침체 지속으로 긴축 완화 부각
최근 국내 증시에 영향을 주고 있는 주요 3대 이슈는 △유로존 재정 위기 △미국 경기 침체 △중국 긴축 기조 완화 문제다.
현재 유로존 재정위기가 임시적으로 봉합되면서 10월 말 중국의 물가 문제(10월 경제 지표 관련)가 재차 증시의 화두로 부각됐다. 긴축 완화설은 물가지표 하향으로 힘을 받고 있으며 앞으로 세계 증시 회복의 원동력으로 꼽히고 있다. 중국 긴축 완화가 세가지 이슈 중 유일하게 유동성을 통한 부양책과 연결되기 때문이다. 반면 유로존 재정 위기와 미국 경기 침체 해소는 성장성 추구 보다 문제점 봉합 수준으로 해석된다. 유로존과 미국의 경기 부양 가능성이 중국의 경우보다 낮은 탓이다.
실제 구매관리지수(PMI)지수의 계절성(9월을 고점으로 둔화)을 감안하더라도 선행지표인 신규주문-재고 스프레드가 축소됐다. 수출·수입지수 모두 하락해 수요 위축에 따른 경기둔화국면이 지속될 전망이다.
다행스러운 점은 물가 상승 압력의 둔화 신호의 감지다. 물류구매연합회(CFLP)가 집계한 10월 PMI 하부 지수인 투입물가 지수는 46.2로 9월 56.6에 비해 10.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중국 정부의 부양책이 힘을 얻고 있다.
박매화 한화증권 책임연구원은 “10월 PMI투입물가는 큰 폭으로 하락해 인플레 우려 완화로 인한 정책 운신의 폭이 확대되고 기업 원가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며 “최근 △상하이 증치세 개혁, △증치세와 영업세 공제액 확대 △중소기업 세제감면 등은 감세를 통한 재정완화조치의 시작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조치로 세금면제 대상 기업의 범위가 확대되면서 영세사업자 소득증가·구매력 강화·물가안정의 효과가 기대된다. 증치세·영업세 등 간접세 납부대상 기업 가운데 월 매출액이 5000~2만 위안(85~340만원 상당)인 소형기업은 11월 1일부터 간접세 면제대상에 포함됐다. 이들 기업은 △교육세, 도시건설세 등과 같은 증치세 △영업세 관련 부가세 △공과금도 동시에 면제된다. 기존에는 일반제조업의 경우 월 매출액 2000~5000위안인 기업만이 증치세 면세 대상이었다.
◇업황보다 선행하는 철강·화학·정유 주가...음식료·패션·화장품 관심
중국이 긴축정책을 완화하고 내수 부양 카드를 들고 나올 것이라는 전망에 전통적인 중국 수혜주로 꼽히는 철강·화학·정유·음식료·패션·화장품이 증권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투자의견이 전문가들마다 다르지만 해당 업종 군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점은 동일하다. 철강·화학·정유의 경우, 업황이 회복하는 시점보다 주가가 먼저 선행해왔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역사적으로 세 업종은 경기 민감 섹터로 정책 또는 경기 바닥 신호에 의해 먼저 움직였다”며 “중국의 긴축 정책 중지에 포커스를 맞추면서 업황 회복의 기대감이 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물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 긴축 정책은 사실상 종료됐다고 볼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중국과 관련, 선호하는 업종은 소프트 소비재(음식료/게임/패션/화장품)이다”고 했다.
이에 수혜 기업으로 거론되고 있는 곳은 중국 투자 수혜주로 SK이노베이션·S-Oil·LG화학 호남석유·케이피케미칼·카프로·POSCO다.. 중국 소비 수혜주는 GKL·하나투어·롯데쇼핑·CJ제일제당·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베이직하우스를 꼽는다.
다만 또 다른 이슈인 유로존 재정위기와 미국 경기 침체 문제의 해결 추이도 같이 챙겨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업계관계자는 “추천 업종과 종목군이 주목받는 것은 동의를 한다”며 “하지만 외부 변수가 주가 상승 모멘텀을 짓누를 수 있어 투자자들은 투자 시점에 고민을 거듭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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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