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AD모터스가 지난달 상장폐지된 토자이홀딩스 지분을 전량 처분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절묘한 매도 타이밍과 AD모터스의 유성민 대표가 토자이홀딩스의 감사로 재직했던 사실 등을 미뤄 업계 일각에서는 내부정보로 대규모 손실을 피한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AD모터스는 지난 상반기말 기준(2011년 6월말) 토자이홀딩스 지분 404만 6242주(8.00%)를 보유 하고 있었다. 지난 2009년말 토자이홀딩스의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배정받은 주식이다.
AD모터스는 1년 반 이상 지분을 그대로 보유하고 있다가 지난 7월 들어 대거 매도를 시작했다. 7월 8일 AD모터스는 304만6242주를 장내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지분율은 2.03%로 낮아져 5%룰에 따른 보고의무도 사라졌다.
AD모터스에 따르면 이후에도 지분매각은 지속됐다. AD모터스는 7월 한 달 동안 총 382만6242주의 토자이홀딩스 지분을 처분했다.
그리고 며칠 후 인 13일 토자이홀딩스는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여부 검토에 따른 ‘거래정지’에 들어갔다. 토자이홀딩스가 매출을 과대계상하는 등 회계처리를 위반한 사실이 증권선물위원회 결과 드러났기 때문이다. 증선위는 7월 19일 토자이홀딩스에 대해 매출과 매출원가 과대 계상, 증권신고서 허위 기재 등 회계처리기준 위반으로 과징금 2억7800만원을 부과하고 담당 임원 등을 검찰에 고발 조치했다.
거래정지전 AD모터스가 보유한 토자이홀딩스의 지분은 22만주에 불과해 사실상 보유지분을 대부분 처분한 셈이다.
AD모터스가 서둘러 장내 매각에 나섰지만 이를 통해 이익을 본 것은 아니다. 공시상에 드러난 지분(304만6242주) 처분가격은 주당 651원이다. 유상증자 당시 취득단가는 주당 865원. AD모터스의 투자금액을 감안하면 손해를 보고 지분을 매각한 것이다.
이를 두고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대규모 지분을 매각할 때는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기 위해 장외매도를 시도하는 경우가 많은데, 손해를 보면서까지 장내매각을 했다는 것은 그만큼 급하게 팔아야 할 사안이 있었던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유영선 AD모터스 대표는 지난 2009년 3월부터 2년여 동안 토자이홀딩스의 감사로 재직했다. 이같은 관계를 보면 유 대표가 일반 투자자들보다는 토자이홀딩스의 내부 정보에 밝을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해진다. 유 대표가 토자이홀딩스의 거래정지 또는 상장폐지 위험을 미리 감지하고 자신이 대표로 있는 회사가 보유한 지분을 미리 내다판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부분이다.
이에 대해 AD모터스 관계자는 “자세한 상황은 모른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잔여지분 22만주도 거래재개시 모두 매각해 현재 토자이홀딩스의 보유 지분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잔여지분 22만주는 토자이홀딩스가 상폐되기 직전 정리매매때 매각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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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