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 "펀더멘탈 신뢰...But 상승모멘텀 완화"
- 은행, "그리스사태 마무리 국면서 아웃퍼폼 기대"
- 화학/정유, "모멘텀 소멸...연말까지 조정 예상"
[뉴스핌=홍승훈 기자] 이머징마켓에 투자하는 외국인들은 한국 주식시장내 주요 업종 중 자동차와 IT에 대해 긍정적인 스탠스를 보이고 있다. 다만 모멘텀 측면에선 소강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반해 올 상반기까지 주도주로서 시장 상승을 견인해온 '차화정'의 경우 자동차를 뺀 화학과 정유에 대해선 모멘텀이 소멸된 것으로 분석했다.
또 그리스 사태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 경우 가장 먼저 뛰어들 업종으로는 은행주를 꼽으며 최근 은행주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적으로 경기 상승전환 국면에서 아웃퍼폼 여력이 가장 뛰어났다는 점이 외국인이 주목하는 이유다.
27일 홍콩과 싱가포르 현지 외국인들의 시각을 종합하면, 국내 업종 중에선 자동차와 IT정도를 중립 이상으로 보고 있다.
현대증권 서동윤 홍콩법인장은 "국내 주요 투자자문사들이 주도했던 소위 '차화정'에 대한 모멘텀은 이미 소멸됐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며 "단 자동차에 대한 평가는 아직 긍정적"이라고 현지 분위기를 전해왔다.
물론 자동차 역시 상당부분 바닥 대비 상승추이가 커서 추가적인 포지션을 늘리기 보다는 유지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반응이다.
대우증권 김종선 상무는 "자동차에 대해선 펀더멘탈을 의심하는 고객은 많지 않지만 모멘텀 측면에선 다소 쉬어가는 국면으로 보는 이들이 많다"고 강조했다.
다만 현대차그룹의 한층 높아진 글로벌 경쟁력에 대해 대부분 수긍하는 분위기 속에서 자동차업종의 랠리 지속 가능성은 지속적으로 검증을 해나가는 상황이다.
IT도 나쁘지 않았다. 김종선 상무는 "IT에 대해선 최근 저점에서 매수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꽤 있지만 일정부분 가격부담을 느끼고 있더라"고, 서동윤 홍콩법인장은 "IT는 올해 전반적으로 보수적인 시각이 견지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져 외국인의 추가적인 물량 유입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기존 주도주였던 화학과 정유 등에 대해선 부정적인 스탠스가 역력했다. 중국경제의 연착륙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만큼 중국 수요가 둔화되며 최소 연말까지 조정에 무게를 뒀다.
남궁성 한국투자증권 싱가포르법인장은 "중국 수요둔화가 우려되며 화학과 정유는 연말까지 조정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고, 삼성증권 장두영 부장은 화학과 정유에 대해선 코멘트 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삼성 장두영 부장은 "중국 정부의 긴축이 지속될 경우 국내업종 중 화학과 철강, 건설, 기계 등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조심스레 전해왔다.
한편 우리투자증권 홍콩법인의 경우 환율 레벨 상승과 한미 FTA 효과를 고려할 때 자동차와 IT가 유망하다는 입장과 함께 연말 한국증시에 대해서도 상승세가 유지될 것이란 전망을 내놔 눈길을 끈다.
기동환 법인장은 "연말 경기부양책과 4/4분기 계절적 소비 특수가 예상되며 지수는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미국 더블딥 우려 완화와 유로존 디폴트 리스크 감소, 한국경기와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높아지며 지수는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럼에도 대부분 홍콩과 싱가포르 현지법인의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도 신중해 보였다. 한국기업들의 높아진 경쟁력과 국내 연기금의 매수 여력이 커졌다는 믿음 속에서도 글로벌 상황변화에 따라 외국인의 수급변화가 가장 민감하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은행주에 대한 최근 외국인의 높은 관심 증대는 주목할 만해 보인다. 서동윤 홍콩법인장은 "그리스사태가 마무리단계에 접어들 경우 은행주 반등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외국인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전통적으로 경기 상승전환 국면에서 인덱스를 뛰어넘는 수익률을 은행주가 보여왔다는 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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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