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경은 기자] LG유플러스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가입자 증가에 따라 가입자 한명 당 얻는 수익(이하 ARPU)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27일 LG유플러스는 2011년 3분기 매출 2조8320억 원,영업익 950억원의 영업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15.3%와 299.4% 증가한 수준이며, 전 분기와 비교해도 3.4%, 57.4% 가량 늘어난 수치다.
LG유플러스가 호실적을 기록한것은 스마트폰 가입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올 초만 해도 스마트폰 가입자가 100만을 웃돌던 수준이지만 상반기에 삼성전자 갤럭시S2 LTE와 LG전자의 옵티머스 블랙 등 다양한 스마트폰 라인업을 확보하면서 경쟁사에게 빼았겼던 가입자를 되찾는데 성공, 10월 말 현재 스마트폰 가입자 320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
이처럼 스마트폰 가입자가 실적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은 스마트폰 단말기 값은 평균 80만~90만원 대에 육박하는 고가 제품임에도 이통사들은 피처폰보다 보조금을 낮게 지급하는데 있다.
피처폰은 약정기간 없이 단말기 자체에 보조금을 지급하지만 스마트폰은 24개월 약정가입기간동안 요금할인 형태로 지급되기 때문에 통신사가 당장 현금으로 지급해야 하는 보조금은 감소하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스마트폰 가입자 증가 덕분에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LTE 시대에는 더욱 다양한 라인업을 확보하며 실적 회복세를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LG유플러스가 4분기에도 실적 상승을 이어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4분기에는 소위 돈 나갈 구멍은 많이 뚫려있는데 들어올 구석은 적기 때문이다.
지난달 이동전화 가입자에게 보조금을 과다 지급해 방통위에 31억50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것도 4분기 실적에 포함된다.
당장 다음달부터는 정부가 통신료 인하 방안으로 추진한 기본료 1천원 인하를 시행해야 한다. 같은날 실적을 발표한 SK텔레콤이 기본료인하 탓에 실적이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LG유플러스도 안심할 수 없다.
뿐만 아니라 2.1GHz 주파수 낙찰가의 1/4에 해당하는 113억8000만 원도 4분기에 납부하게 된다. 게다가 수도권에만 국한돼있는 LTE 네트워크 구축을 지역권까지 확대하면서 들이는 비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의 아이폰4S가 전파인증을 거치는 등 국내에서 출시를 앞두고있는 점도 LG유플러스에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아이폰4S 출시를 앞두고 있는 SK텔레콤이나 KT에 가입자를 빼앗길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승일 마케팅전략실장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스마트폰 가입자 증가세에 따라 ARPU는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기본료 인하 및 통상적으로 연말에는 비용이 다소 발생하기 때문에 4분기 실적 역시 3분기 수준이거나 이에 조금 못미치는 정도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이폰4S 출시가 LG유플러스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견해에 대해서는 "이미 4G LTE라는 프리미엄 이동통신 서비스가 제공되는 상황에서 아이폰4S로 인해 가입자 이탈 등 불리하게 작용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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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