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식품업계가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무한경쟁 시대를 대비하고 있다. 고정관념을 무너뜨린 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 특화된 브랜드가 미래를 담보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유통·식품업계의 튀는 상품, 고객 마음을 사로잡는 상품을 따라가 봤다. <편집자 주>
[뉴스핌=손희정 기자] 토종 주스브랜드인 웅진식품의 '자연은'이 연간 8821억원 규모의 과채주스 시장에서 해태음료 '썬키스트'를 제치고 과채음료 2위로 올라섰다.
오렌지가 필두로 델몬트와 썬키스트라는 외국계 글로벌브랜드가 장악하고 있는 주스시장에서 웅진의 '자연은'이 주스 시장에 성공적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시장조사업체인
닐슨에 따르면 올해 1월 웅진식품 '자연은' 브랜드의 과채음료 시장점유율은 15.5%로, 해태음료 '썬키스트'(14.2%)를 1.4%포인트 차이로 앞질렀다. 2월 매출에서도 웅진식품 '자연은' 브랜드가 16.65%로, 15.25%인 썬키스트를 1.4%포인트 넘어섰다. 주스시장에서 토종브랜드가 글로벌 주스브랜드의 점유율을 추월한 것은 처음이다.
과채음료 시장은 롯데칠성의 델몬트, 웅진식품의 자연은, 해태음료 썬키스트, 씨씨케이씨의 미닛메이드가 경쟁하고 있다.
2006년까지만 해도 '썬키스트'의 판매액(1759억원)은 '자연은'(787억원)의 두 배가 넘었다. 하지만 두 브랜드 간 판매액 차이가 2007년에는 791억원, 2008년에는 632억원, 2009년에는 473억원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작년 매출은 썬키스트가 1569억원,'자연은'이 1291억원으로 격차가 278억원으로 좁혀졌다. 올 2월에는 '자연은'이 94억원의 매출을 올려 '썬키스트'의 86억원을 8억 차이로 제쳤다.

해태음료가 1984년 썬키스트社와 제휴해 '썬키스트 훼미리주스'를 출시한 이후로 3위로 물러난 것은 27년 만이며,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지속 될 전망이다.
'자연은' 브랜드가 과채주스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브랜드에 녹아있는 자연주의 철학이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 욕구와 잘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임상옥 웅진식품 차장은 "생육일수 마케팅 등 자연주의 철학을 앞세운 자연은의 '웰빙음료' 콘셉트가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한 것 같다며, 시장 2위 지위를 확고히 하여 델몬트, 썬키스트, 미닛메이드 등 해외브랜드가 휩쓸고 있는 과채 주스시장에서 토종브랜드의 가능성을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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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손희정 기자 (sonhj@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