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신증권 이홍만 동대문지점장
2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99포인트(0.79%) 오른 1873.66을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개장과 함께 하락 출발했다.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을 앞두고 재무장관 회담이 돌연 취소되면서 종합대책 합의가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악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글로벌 증시도 지수하락을 부추겼다. 전날 뉴욕증시는 1~2%대 빠졌고 미국 소비자기대지수 등 경제지표도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코스피지수는 한때 하락폭이 1% 이상 넘어가며 1860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들어 프로그램에서 매수세가 급격히 유입되면서 코스피지수는 낙폭을 줄여나갔다. 여기에 장 막판 연기금까지 '사자'세에 나서며 코스피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499억원 순매수하며 하락장을 방어했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959억원, 519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이날 상승반전을 주도한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수 우위를 기록하며 전체적으로 1599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계절적 특수로 전기가스업이 2.5% 상승세를 보였다. 화학업종도 원자재가의 상승 영향에 힘입어 2%대 오름세를 기록했다. 철강금속업은 1.3% 올랐고 유통업과 건설업, 통신업, 음식료품 등이 1%대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비금속광물과 전기전자, 운수창고 등은 약보합으로 마감했고 운수장비업은 1%대 하락하며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주에서는 화학과 정유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LG화학은 5.3% 상승했고 S-Oil은 5.4% 올랐다. SK이노베이션과 GS는 2%대 오름세를 나타냈다. 한국전력도 3%대 뛰었다. IT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1%대 하락세를 보인 반면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LG전자는 오히려 2%대 상승했다. 하이닉스도 2% 올랐다.
거래소 지수는 1900선을 눈앞에 두고 숨고르기 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큰 악재가 없이 1900선 안착을 시도할 경우 대형주 위주로 순환매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최근 안전자산 선호도는 올해들어 가장 큰폭으로 낮아지고 있다. 그 하락폭이 의미있는 수준이라는 점, 그리스 구제금융 6차분 집행 결정 및 26일 유럽 정상회담에서 EFSF증액 합의안을 만들기 위한 프랑스와 독일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안전자산 선호도 완화 추세를 유지시킬 것이라는 판단이다.
결국 안전자산 선호도가 낮아진 시기에 유망했던 과거 종목들을 살펴보고, 내년 실적이 크게 악화되지 않은 조건으로 유망종목을 선정한 결과, GS건설, 현대제철, 대림산업, 호남석유, 포스코, 고려아연, 삼성중공업, 두산, 금호석유 등 순으로 높은 계량점수를 매길 수 있다.
이들 종목군들은 저평가 및 원화강세, 원자재 강세 수혜, 영업이익률 및 외국인 매수강도가 골고루 높은 종목이라고 할 수 있다.
관심종목으로는 위 종목군 가운데 최근 낙폭과대 가운데 2008년 금융위기 수준의 PBR로 평가를 받고 있는 현대제철(004020)을 추천한다. 철강가격은 11월이 바닥이 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중심이 쏠리고 있으며, 순환매 장세에서 본연의 기업가치로 되돌아 온다고 가정할 경우 상승폭이 클 것으로 기대한다.
문의 : 대신증권 동대문지점 (02-745-7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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