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채애리 기자] 원/달러 환율이 나흘 만에 소폭 상승했다.
전일 슬로바키아 의회가 1차 투표에서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대안을 법안을 거부하면서 위험자산 선호가 다소 주춤한 모습이었다. 아울러 미국 상원이 중국 위안화 환율 평가절하에 대응해 보복 관세를 부과하는 법안을 통과시켜 환율 상승압력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슬로바키아 의회의 재투표에 대한 기대감과 수출업체 네고물량, 증시 강세 영향으로 상승폭을 축소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20원 상승한 1166.7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슬로바키아 의회의 EFSF 법안 부결로 유로존 우려가 다시금 부각되며 5.50원 오른 1170.00원에 개장했다.
개장 후 코스피가 1770선 후반까지 밀리고 유로화가 낙폭까지 커지는 등 롱플레이가 우세한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은 1177.80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중공업체와 조선업체 등 일부 수출 기업들의 네고 물량이 나오고 국내증시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상승 여력이 떨어졌다. 게다가 역내외 참가자들이 롱포지션을 정리하면서 1170원선을 하향 돌파했다. 이날 고가는 1177.80원, 저가는 1165.50원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1800선을 회복, 닷새 연속 상승을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기술적 부담이 있는 상황에서 약보합으로 출발, 한때 1770선 후반까지 밀렸으나 연기금의 매수로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외국인은 103억원을 순매수 했다.
시중은행 딜러는 "장초반 유로존 우려로 상승 출발했지만 1178원에서 네고 물량이 공급되면서 추가 상승 여력이 막히자 장 초반의 롱포지션이 정리됐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이어 "최근 환율은 상승도 하락도 막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1160~1170원대의 박스권을 형성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또 다른 딜러는 "미국 상원의 중국 보복법안 통과 후 중국 위안화가 절하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며 "이후 이머징 마켓이 위안화와 비슷한 방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중 아시아 증시가 좋은 흐름을 보인데다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롱스탑(손절매도)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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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채애리 기자 (chaer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