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체 스튜디오’ 아기사진 전문 작가 3인방을 만나다

아기를 낳아서 처음으로 찍어주는 공식적인 사진은 신생아 촬영, 50일 촬영, 백일 사진 등으로 분류된다. 그 중, 부모들이 빠짐없이 챙기는 사진은 백일 사진이다. 백일 사진은 어디서 어떻게 유래가 됐을까?
의술이 발달하지 못했던 옛날에는 백일 전후로 유아의 사망률이 높았다. 백일동안 어려운 고비를 넘기고 건강히 자란 아기를 대견하게 여겨 백일 맞이를 기념하기 시작한 것에서 백일잔치가 유래됐다.
전통의 백일잔치는 아침에는 미역국과 흰밥이 차려진 삼신상(三神床)을 산모가 먹는 것에서 시작된다. 백일상에는 여러 종류의 떡과 과일, 음식이 풍성하게 차려진다. 아기의 장수와 복을 비는 뜻으로 흰 실타래와 쌀이 놓인다. 잔치 뒤에는 백일 떡을 이웃에 돌려 함께 나누어 먹는다.
백일 사진, 돌 사진 등 아기사진은 이런 의미 있는 순간들을 기념하고, 기록해 남기기 위해 찍는다. 인생에 단 한번 뿐인 소중한 날 우리 아기사진을 최고로 만드는 방법은 무엇일까? 아기사진 잘 찍는 스튜디오 ‘피아체스튜디오’의 아기사진 전문 작가 3명을 만나 신생아사진, 50일 사진, 백일사진, 돌사진 등 아기사진을 베스트 컷으로 만드는 노하우에 대해 물었다.
- 아기 사진을 베스트 컷으로 만들기 위한 노하우는?
박기호 작가 : 기다림이 어느 정도 필요하다. 하지만, 그 순간의 생각을 빨리 정리해 머릿속에 그려진 그림을 잡아내는 것이 관건이다. 아기사진은 모든 아기의 그 순간순간이 그 아이에게 좋은 추억이 된다. 그 추억을 만들어 주는 것이 사진작가들이 하고 있는 일이다.
김태진 작가 : 사진을 찍는 아기와 우리 촬영 팀의 조합이 중요하다. 가장 예쁘고 귀여운 순간을 ‘찰칵’ 담아내는 것은 우리만의 노력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 베스트 컷으로 만들기 위해 아기를 위한 촬영 팀의 아기 어르기 및 애교가 필요하다.
이경미 작가 : 신생아사진, 100일 사진, 돌 사진 등은 태어나 제일 비싼 돈을 주고 찍는 사진이다. 예쁘게 찍어서 평생 추억할 수 있는 사진을 찍어야 한다. 베스트 컷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부모님과의 충분한 대화가 필요하다. 아기와 작가는 교감을 한다. 여기에 연출선생님과의 빛나는 호흡이 더해져 최고의 사진을 만들어 낸다.
- 실내 및 야외 나들이 등에서 아기사진을 예쁘게 찍을 수 있는 사진 촬영 방법은?
박기호 작가 : 내가 사랑하는 아이의 모든 것은 마냥 예쁘지 않을까? 우리 아기의 한 순간순간을 놓치지 않고 담아내는 사진이 아이와 부모님에게 있어서 가장 예쁜 사진이 아닐까 생각된다. 역광 촬영 시에는 항상 카메라에 장착되어 있는 소형스트로보(플래시)를 사용하면 좋다. 그러면 역광에서 피해 보는 일은 없을 것이다.
김태진 작가 : 자연스럽게 활동하는 모습을 즉석에서 담는 것도 좋지만, 아기의 어떤 모습과 분위기로 촬영할 것인지 미리 구상해보는 것이 좋다. 머릿속에 어느 정도 장면을 그려낸 후에 비슷한 장면을 캐치하는 것이 야외 촬영의 노하우다.
이경미 작가 : 아기들은 눈이 정말 초롱초롱해서 예쁘다. 눈망울이 강조되는 사진을 찍으면 어디서든 예쁜 사진이 나올 수 있다. 야외 나들이 때는 햇빛을 등지거나 정면에 두고 찍지 말고 살짝 옆으로 두고 찍으면 좋다.
- 셀프로 아기 사진을 찍을 때 꼭 피해야 할 사항은?
박기호 작가 : 역광촬영과 너무 밝거나 어두운 배경은 주의해야 한다. 단, 역광 촬영 시에 스트로보 사용할 때 피사체 눈동자에 적목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주의해야 한다. 스트로보를 꼭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반사판을 이용 하는 것도 다른 한 가지 방법이다.
김태진 작가 : 아기의 자연스러운 시선처리가 중요하다. 부모와 함께 찍을 때도 시선처리를 확실히 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적목현상은 꼭 피해야 한다.
이경미 작가 : 셀카 사진을 찍을 때 공식 각도인 45도를 무조건 고집하는 것은 좋지 않다. 사진을 찍을 때 어울리는 앵글이 사람마다 다르다. 아기에 맞는 각도나 구도를 찾아내면 더 다양한 느낌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역광을 피하는 것이다.
- 베이비스튜디오 사진작가로서 사진 콘셉트는?
박기호 작가 : 나의 사진에는 아기만이 가질 수 있는 장점을 최대한 끌어내 자연스러운 콘셉트를 담아낸다.
김태진 작가 : 아기가 가지고 있는 순수한 귀여움을 최대한 살린다. 아기의 입가에 묻어나는 사랑스러운 웃음을 담는 것이 포인트다.
이경미 작가 : 아기만의 표현할 수 있는 특징 있는 표정을 잡아낸다. 또한, 잡지에서 볼 수 있는 깜찍한 아기의 표정을 담아내는 것이 나의 사진 콘셉트 중의 하나다. 거기에 정직한 느낌의 사진 구도를 더한다.
- 자기만의 사진철학은?
박기호 작가 : 사진은 순간이다. 모든 일상이 순간의 추억이 된다. 같은 모습, 같은 시간, 같은 공간이라도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르고, 모두 변화한다. 그렇기에 모든 것이 추억이 된다.
김태진 작가 : 대부분 사람들은 즐거운 날, 기억하고 싶은 날, 기념일, 여행 등에 사진기를 꼭 함께 가져간다. 사진이라는 것은 행복한 추억을 기록하는 것이다. 나는 행복한 추억을 더욱 예쁘게 담아주기 위해 노력한다.
이경미 작가 : 사진은 추억을 기억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또한, 그 기억을 추억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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