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사 인하시기 맞춰 자사 시기 저울질
- 상품 판매 영향 커 시기 ‘고심’
[뉴스핌=송의준 기자] 세계적인 금융시장 불안이 확산하면서 생명보험사들이 저축성보험 공시이율 인하시기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내리자니 타사에 경쟁력이 뒤지고, 그냥 두자니 자산운용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주식시장 등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생보사들의 자산운용 부담이 가중돼 이를 언제 하향조정 할지 고심하고 있다.
현재 생보사들은 자사 자사운용능력, 상품판매 전략 등을 고려해 저축성상품의 공시이율을 정하고 있다. 회사별로는 10월 현재 삼성생명이 4.9%, 대한생명 5.1%, 교보생명 5.0% 등이다. 또 신한생명 5.1%, 동양생명은 5.2% 등 나머지 중소형사들은 대부분 5%대 초반을 적용하고 있다.
영업현장에선 공시이율이 높을수록 고객들에게 상품을 판매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가능한 높은 공시이율을 원한다. 하지만 보험사는 자산운용능력을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이 같은 함수관계를 고려해 이율을 정해야 한다.
이 같은 점에서 최근 자산운용 고민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 상품의 공시이율을 어떻게 끌고 갈까 하는 것이 영업의 중요한 포인트다. 특히, 대형사들보다 네임밸류가 떨어지는 중소형사에게 이는 중요한 사안인데, 이를 만회하기 위해 대부분 공시이율을 대형사보다 높게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과 같이 주식 및 채권시장 등이 침체되는 등 어려운 국면에 몰리면 생보사들 사이에 눈치싸움이 시작된다. 통상적으로 대형사가 공시이율을 낮추면 나머지 대형사가 따라가고, 이후 중소형사간 시기를 조율하게 된다. 시기를 늦추면 늦출수록 영업엔 도움이 되지만 운용자산이익률이 따라가지 못하면 자칫 ‘헛장사’로 돌아갈 수 있어 적절할 시기를 맞추는 게 상당히 중요한데 이런 눈치싸움이 다시 시작된 것.
현재 중소형 생보사들은 대형사들의 공시이율 조정이 언제쯤 이뤄질지에 촉각을 세우고 있는데, 삼성생명은 주식시장의 침체와 장기채권운용에 대한 부담 때문에 곧 공시이율을 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공시이율 조정은 각 보험사의 운용자산이익률에 맞춰서 하지만, 일반적으로 대형사들이 조정한 이후 나머지 보험사들이 따라가는 경향이 많다”며 “최근 자산운용여건이 악화하고 있어 곧 대형사들이 이를 낮출 것으로 전망돼 업계 전반적으로 공시이율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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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