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10월 주식시장 역시 지난 8, 9월과 마찬가지로 혼란 속에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투자증권은 10월에 예정된 다양한 유럽관련 이벤트들이 그리스와 유로존은 물론 10월 증시 운명을 좌우할 것으로 분석했다.
우선 오는 10월 3일(현지시각) EU 재무장관회담에서 그리스에 대한 80억 유로 자금 지원 여부가 결정되며 이어 유로존 17개국의 EFSF 법안 승인 여부도 주목할 만한 변수다.
유주형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리스에 대한 자금지원과 EFSF 법안 승인이 이뤄진다면 코스피는 지난 2008년 3월 이후의 패턴과 유사하게 흐를 가능성이 높다"며 "향후 1~2주 이내에 그리스에 대한 80억 유로 지원이 승인되면 올해 12월 전까지 그리스 위기는 잠시 소강상태로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2008년 봄에 나타난 업종별 움직임에서 얻는 교훈이 있다면, 낙폭과대 업종 중 실적전망이 양호한 업종을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원화약세(혹은 현시점에서 위안화 강세 등)와 같은 매크로 테마에 기댄 업종 선택도 유효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2008년 당시 금속, 조선, 반도체, 운송, 자동차 업종이 시장대비 초과 상승한 Top 5 업종으로 분류됐다. 유 연구원은 "이들 Top 5 업종은 모두 수출주로 당시 원/달러 환율 움직임과 밀접한 연관성을 갖는데, 원/달러는 2008년 3월에 급등한 뒤 잠시 조정기를 거치다 4월부터 다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현재 나타나고 있는 원화 약세 국면도 수출기업들의 채산성 개선에 이로운 환경"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8월부터 현재까지 코스피의 조정폭은 약 -20%에 달한다. 같은 기간 MKF500의 업종별 등락을 보면 조선, 화학, 에너지, 증권, 디스플레이 업종 순으로 시장대비 초과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10월 코스피 예상밴드는 1700~1900포인트를 제시했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0월 주식시장은 유럽 재정위기와 관련된 정책 대응이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럽 재무장관회담, G20재무장관회담, ECB의 금리결정, 유로지역의 정상회담 등이 그러한 정책결정의 계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재정위기를 진정시킬 수 있는 추가적인 대책의 마련과 실천에 시장의 반응이 좌우될 것"이라며 코스피 예상범위는 1650~1900포인트를 제시했다.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도 "10월은 EU 'Grand Plan' 시행의 기대감과 금융위기 전이가능성(Spillover Effect)의 우려감이 대립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은 지속될 것"이라며 "11월 3일 G20 정상회담에서 최종합의를 위해 EU는 'Grand Plan'을 강력히 추진하겠지만 무디스 등 글로벌 신평사들의 신용등급 하향 압박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를 감안하면 9월에 이어 10월도 어려운 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수하락으로 저가메리트는 여전하지만 환율 변동성 확대로 1600선의 지지력을 확인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보수적인 시장대응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이어 "10월 관심업종은 시장방어적이고 환율 회피적 성향의 음식료·보험·통신·게임과 자동차를 제시한다"며 10월 코스피 밴드는 1600~1850포인트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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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