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8일 채권금리가 하락했다. 예상했던대로 기준금리가 연 3.25% 수준에서 동결 된데다 향후 금리 인상 여부도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역시 향후 경기 상승세에 대한 목소리를 낮추고, 대외 불확실성을 우려한 점도 채권 시장에 우호적이었다.
전일 약세에 대한 되돌림도 나타나면서 금리 하락세를 지지했다.
금융투자협회는 국고채 3년물이 전날보다 5bp 하락한 3.40%라고 최종 고시했다. 국고채 5년물은 3.48%, 국고채 10년물은 3.64%로 전날보다 각각 5bp, 6bp씩 내렸다. 통안증권 1년물은 3.43%, 2년물은 3.50%로 각각 4bp, 6bp씩 하락했다. CD 91일물은 전날과 같은 3.58%였다.
3년 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22틱 오른 104.50에서 장을 마쳤다. 전날과 같은 104.28에서 출발한 3년 만기 국채선물은 시가와 104.61 사이에서 오름세였다.
외국인은 1404계약을 순매수했다. 증권사와 개인도 각각 4259계약, 1286계약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반면, 은행권과 보험사는 각각 2655계약, 1929계약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연기금도 1530계약을 순매도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52틱 오른 111.47에서 마감했다. 전날보다 4틱 오른 110.99에서 출발해 110.93과 111.59 사이에서 움직였다.
◆ 연말까지 금리 동결될 수 있다는 기대에 채권 강세
이날 채권시장은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동결될 수도 있다는 전망에 강세였다. 이미 금리 동결을 반영한 바 있는 채권금리지만 전일 약세에 대한 되돌림도 있으면서 금리가 하락했다.
통화정책방향 문구에서 국내 경기 상승세에 대한 한은의 목소리가 낮춰진 점도 채권을 지지했다. 한은은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에서 "최근 국내 경기는 상승세를 지속"이라고 쓰던 문구를 "최근 국내 경기는 상승국면에서 횡보하는 모습"으로 바꿨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대외불확실성을 강조하며 대외의존도가 큰 우리나라가 해외 상황을 보지 않고 정책을 결정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보험사의 한 채권 매니저는 "동결 후 총재 멘트가 매파적이었더라면 이렇게 금리가 하락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이와 함께 불확실성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확인되면서 채권금리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수급에 있어서도 외국인의 국내 채권 현선물 매수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과 국내 기관들의 풍부한 대기 매수세 역시 채권에 우호적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해외 펀더멘털의 둔화로 국내 펀더멘털의 둔화 가능성도 있다"며 "대외 변수가 사라지지 않는 한 인상이 어렵다는 인식으로 올해 내에 기준금리 인상이 어렵지 않겠냐는 이야기도 있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매니저는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 했고, 통화정책방향 문구에서도 의미있는 것들의 내용이 변해서 향후 연내 인상 가능성이 불투명해졌다는 생각이 시장 강세를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커브성 매수세가 많이 들어오면서 선물이 먼저 강해졌다는 관측이다.
그는 "금리 인상 우려가 약화되면서 어제 약했던 통당 등 단기물 쪽이 강했다"며 "오늘 커브가 스티프닝돼서 내일은 플래트닝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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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