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정고시 19회 출신으로 경영, 리더십 인정받아
- 지속적인 점유율 하락과 내부적 통합은 과제
[뉴스핌=이동훈 기자] 이남수 진로 사장이 1일 새롭게 출범한 국내 최대 주류기업 ‘하이트진로’의 선봉에 선다.
이날 하이트맥주와 진로는 통합법인인 ‘하이트진로’로 공식 출범하고, 그동안 진로의 대표를 맡아온 이남수 사장을 관리총괄 사장으로 선임했다.

잘 나가가던 이 사장은 1995년 돌연 방만한 회사 경영은 문제 삼으며 진로를 떠났다. 이후 그는 개인사업과 방황의 시간을 보내다 2008년 진로 해외사업본부장으로 재합류했다. 지난 4월에는 진로 사장에 오른데 이어 9월 새롭게 탄생한 ‘하이트진로’ 대표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향후 ‘하이트진로’는 해외시장 공략이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이 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진로의 성장동력을 해외시장에 있으며, 하이트와 통합 시너지를 통해 소주를 글로벌 브랜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평소 소통과 도전정신을 강조하던 이 사장은 연 매출 2조원 규모의 공룡기업의 수장인 동시에 시장경쟁력이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하이트진로’를 위기에서 건져내야 하는 숙제도 안고 있다.
철옹성 같았던 시장점유율은 경쟁업체의 강력한 공세에 조금씩 밀리는 분위기다. 주류산업협회의 보고에 따르면 2009년 하이트와 오비맥주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53.4%, 42.5%로 두자리수 격차를 보였다. 하지만 올 1분기 기준 양사의 점유율 격차는 6.8%포인트 차이로 줄었다. 사실상 오비맥주의 사정권에 들어온 셈이다.
소주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롯데주류 '처음처럼'에 고전하며 지난해 말 기준 점유율이 50%대가 무너진 상태다.
게다가 이 사장은 하이트와 진로의 직원 간 내부 소통부재도 해결해야 한다. 그동안 서로 다른 문화를 극복하는데 상당한 진통을 겪었으며, 완전한 소통을 이루기 위해서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부서와 영업망 통합이 9할 정도 이뤄진 상태이며, 진정한 하나의 회사가 되기 위해 직원들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통합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해 주류시장 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국내 주류시장에서 이 사장이 어떤 묘수로 하이트진로를 정상궤도로 올려놓을지 시장이 눈이 쏠리고 있다.
한편, 이날 하이트맥주의 대표를 맡아온 김인규 사장은 영업총괄 사장, 양사의 생산을 담당해온 손봉수 사장은 생산총괄 사장으로 관장업무가 각각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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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