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유로뱅크/알파뱅크, 합병발표
*그리스은행종목지수 29%, 폭등
*美 7월 개인지출, 지난 2월 이후 최고수준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유럽증시는 29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지난주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을 남겨둔 데 대한 기대감과 지난 2월 이후 최고 수준의 증가세를 보인 미국의 개인지출로 투자심리가 회복되며 최근 주가가 급락한 순환주를 중심으로 저가매수세가 형성됐다.
시장 회복세가 아직은 제한적임을 보여주는 한산한 거래 속에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는 1.27% 오른 930.74로 마감했다.
이날 주식 거래량은 90일 평균치의 3분의 2에 그쳤다.
독일 DAX지수는 2.4% 전진한 5670.07, 프랑스 CAC40지수는 2.2% 오른 3154.20을 기록했다. 영국 증시는 휴장했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2.56%, 포르투갈 PSI20지수는 2.56%, 이탈리아 MIB지수는 2.3% 전진했다.
그리스의 2위 은행인 EFG 유로뱅크와 3위 은행인 알파뱅크의 합병발표에 그리스 은행종목지수가 29% 폭등했다. 유로뱅크와 알파뱅크는 각각 29.48%와 30% 뛰었다.
이들 두 은행의 합병으로 유럽 남동부 최대 은행이 출범하면서 유로존 재정문제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를 낳았다.
유로뱅크와 알파뱅크는 성명서를 통해 "상호 보완적인 이들 두 민간 은행의 합병으로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고 분명한 전략적 행동방침의 근거가 생겨났다"며 이는 "그리스 경제 회복에 중대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은행의 합병은 유로뱅크 7주당 알파뱅크 5주를 교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알파뱅크와 유로뱅크의 합병으로 39억 유로의 자본 확대가 이루어질 전망이며 내년말 까지 자본확대 계획이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합병소식에 금융주가 탄력을 받은 가운데 크레디트 스위스는 4.76%, 쇠에테 제네랄레는 3.61%, UBS는 4.17% 전진했다.
유럽위원회(EC)가 29일 "유럽 은행들의 재자본화가 필요하지 않다"며 지난 주말 나온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의 발언을 뒤집은 것도 은행주에 상승동력을 제공하며 스톡스유럽600은행종목지수를 1.9% 밀어올리는데 기여했다.
이에 앞서 라가르드는 27일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글로벌 정치인들은 유럽은행들의 자본확충을 압박하는 등 긴급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시장분위기에 대해 EXT 캐피탈의 트레이더인 마르쿠스 후버는 "대부분 투자자들이 벌써 수주째 매수를 꺼리고 있다"며 "이들은 주식 노출을 피하고 있으며 오늘의 반등은 기술적인 요인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당부분 걷힐 때까지 투자자들은 장외에서 관망세를 취할 것이며 상방움직임은 제한될 것"이라면서 "오늘 런던증시가 휴장했고 이번 주말부터 미국이 노동절연휴로 접어들기 때문에 이번 주 시장은 한산한 거래속에 방향을 모색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의 주가 하락으로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이 형성되자 일부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가를 지지했다.
톰슨 로이터 데이타스트림에 따르면 스톡스유럽600의 주가수익률은 9로 10년 평균치인 13.3을 크게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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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