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UBS와 씨티그룹 등 대형 글로벌은행이 25일(현지시간) 세계경제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 지난주 모간스탠리의 뒤를 이은 것이다.
이들 투자은행은 유로존 전망을 크게 하향 수정하면서 중국 경제전망도 소폭 낮춰잡았는데, 그러나 경기침체 가능성은 여전히 배제했다.
UBS는 2012년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3.7%에서 3.3%로 하향 수정했으며, 씨티그룹은 2011년 전망치를 3.4%에서 3.1%로 또 2012년 전망치는 3.7%에서 3.2%로 낮춰잡았다.
씨티그룹은 그러나 주요 선진국이 경기침체에 빠질 위험은 없은 것으로 본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최근 경기가 둔화되고 있지만, 글로벌 기업실적 개선 추세가 되돌아설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 씨티그룹의 판단.
다만 선진국 경제는 2012년말까지 저조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며 실업이 증가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시각을 나타냈다.이번에 씨티는 주요 선진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1.8%에서 1.4%, 내년 2.2%에서 1.7%로 각각 하향 수정했다.
UBS는 올해 유로존 GDP 성장률 전망치를 1.8%로 고수하면서 2012년 전망치는 1%로 1%포인트 대폭 하향조정했다. 이 같은 전망치 하향 조정은 미국과 아시아 동유럽 등의 경제 둔화가 예상되고 있고 신뢰 손상이나 신용이 위축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별도의 보고서에서 신흥국 경제가 세계경제의 49%를 차지하고 있고 글로벌 통화정책 기조가 예외적으로 느슨하며 기업재무여건도 좋다면서 세계경제가 경기침체를 회피할 가능성이 50%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미국과 영국의 추가 양적완화(QE) 정책이 예상되며, 일본도 연말까지 양적완화 규모를 늘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UBS와 씨티그룹은 모두 중국 경제가 올해 9%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해 각각 9.3% 및 9.2%였던 기존 전망치를 소폭 하향 조정했다.
씨티그룹은 "올해 중국 경제활동은 지금까지는 예상보다 강했지만, 하반기에는 세계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하방위험이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씨티그룹은 중국이 올해 남은 기간 중 다시 금리인상에 나설 것 같지는 않다면서, 대신 위안화 평가절상을 용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이달 초에 도이체방크도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수정한 바 있다.
[NewsPim]김사헌 기자(herra7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