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의영 기자] 19일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증폭되면서 코스피 지수가 6% 넘게 폭락, 1750선마저 내줬다. 외국인과 기관들이 동반 매도 공세를 펼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처럼 증시 전반에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상황에서 4000억원 이상 주식을 사들인 주체가 있어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국가와 지자체로 분류되는 '기타계'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15.70포인트(6.22%) 내린 1744.88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68억원, 3114억원가량 주식을 내던졌고, 개인은 1615억원어치 사들였다.
그외 '기타'가 410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가 3941억원, 비차익거래는 4357억원 순매수를 기록, 총 8300억원 가량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한국거래소는 투자자별 매매 주체를 크게 개인과 외국인, 기관으로 나눈다. 여기에 포함되지 않은 투자주체들은 '기타'로 묶인다. 기관에 속해 있는 투신과 기금, 보험, 은행, 종금, 사모펀드 등을 제외한 나머지 투자주체들이 이에 해당된다.
'기타'는 다시 '기타(국가)'와 '기타(법인)'으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기타(법인)'에는 은행, 증권, 보험 등을 제외한 나머지 법인들이 들어가고, '기타(국가)'로 분류되는 방송통신위원회(구 정보통신부)와 우정사업본부 등 지자체가 실질적인 영향력을 갖고 있다.
특히 우정사업본부의 기금이 '기타'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최근 증시에서의 영향력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증시에서 운용하는 기금이 4조원에 달하는 등 기관 중 국민연금에 이어 두 번째로 '큰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은 증시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정사업본부로 집계되는 매매 대부분이 차익거래(현물과 선물 가격 차이를 이용한 매매)를 통해 이뤄지는 만큼 개별 종목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삼성증권 곽중보 연구원은 "오늘 '기타'의 순매수는 시장 방향성에 큰 의미를 주지 못한다"며 "물론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되면서 지수가 강하게 오르는 경우는 있지만, 오늘은 낙폭이 줄은 것도 아니기 때문에 영향을 줬다고 보긴 힘들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우정사업본부는 시장에서 지수를 방어하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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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