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와 일부 유럽 은행들의 재정 건전성 우려로 아시아 주식시장은 19일 오전 일제히 급락세를 연출 중이다.
간밤 미국 경제의 약화를 시사하는 주택 및 제조업 지표들이 나온 데다가, 연준이 유로존 채무위기가 미국의 금융권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미국에 진출한 유럽계 은행들이 충분한 자기자본을 갖추고 있는지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는 보도로 글로벌 투자자들의 심리가 크게 악화된 모습이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장 대비 2.15% 밀린 8751.67엔에 오전 거래를 마감했다.
대만 증시는 수출주 주도로 내림세다. 특히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TSMC와 같은 기술 수출주 전망이 흐려졌다.
메가인터내셔널 증권 회장 알렉스 후는 "글로벌 경제 전망이 전혀 밝지 않아 증시에 매도 압력을 키우고 있다"면서 본인도 최근 대만 주식 비중을 줄였는데, 미국이 개선 신호를 보이고 유로존 위기가 더 확대되지 않을 때 매수를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전 11시12분 현재 가권지수는 2.51% 밀린 7423.75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중국 증시 역시 뉴욕발 악재에서 안전하지 않은 모습이다.
전일 부동산주 주도로 1% 넘게 하락했던 상하이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1시24분 현재 전일비 1.11% 내린 2531.0076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홍콩의 항셍 지수는 2.63% 하락한 1만 9490.62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다이와증권의 니시무라 유미 시장 분석가는 "투자자들이 부진한 지표 발표에 움츠러들었다"면서 "이제 미국 GDP 등 내주 나올 지표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개인 투자자들이 하락장에서 방어주 매입에 나설 수도 있겠지만 전반적 지수 상승을 이끌지는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증시는 사흘째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내주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이 있을 때까지 증시가 지지부진한 상태를 이어갈 것이고, 그때까지는 환율이 지수 향방을 좌우할 것으로 내다봤다.
노무라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 기우치 다카히데는 "현재 시장 약세가 해외 시장에 대한 우려에 기인한 만큼 일본 정부가 임시 조치를 취한다 해도 그 효과는 제한될 것"이라면서 "투자자들은 연준이 추가 완화에 나설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운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또 "엔화가 추가 강세를 보일 리스크도 있는데 그럴 경우 일본 증시는 낙폭을 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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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