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지난 2분기 일본 경제는 여전히 경기침체 양상을 보였지만, 예상보다는 완만한 수준을 나타냈다.
일본은 3월 발생한 대지진의 피해로부터 생산활동이나 수출 경기가 회복되고 있지만 아직 부진한 상태이며, 세계경제의 회복세 둔화와 엔화 강세로 인해 향후 경제 전망이 불투명한 상태로 판단된다.
15일 일본 내각부는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분기로 볼 때 0.3%, 연율로는 1.3% 각각 위축되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앞서 1분기의 분기 0.9%, 연율 3.5% 위축 수준에 비해 완만해진 것이며, 또한 당초 경제전문가들이 예상했던 분기 0.7%, 연율 2.6% 위축 전망에 비해서도 양호한 것이다.
2분기에는 일본 경제의 60%를 차지하는 민간소비가 0.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지진 및 쓰나미의 여파로 인해 일부 가계가 소비지출을 줄인 것이 주된 원인으로 판단된다.
기업 설비투자는 0.2% 증가했지만, 이는 0.5%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던 전문가 예상에 못 미쳤다.
같은 기간 대외수요를 나타내는 순수출은 GDP를 0.8%포인트 끌어내리는 역할을 했다. 재난으로 인해 일본 제조업체들의 수출 전선에 여전히 차질이 발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경제전문가들은 일본 경제가 공급망 혼란에서 빠르게 벗어나면서 3분기에는 선진국들 중에서 가장 빠른 속도의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유럽 채무 위기나 엔화 강세로 인한 부담 등 위협요인들이 여전히 남아있어 부담이며, 따라서 당국의 추가 외환시장 개입이나 완화 통화정책이 구사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함께 내놓는 중이다.
일본 정부와 중앙은행은 이번 달 외환시장 개입과 함께 추가적인 완화 통화정책을 실시했지만, 여전히 완만한 경기 회복 추세로의 복귀는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크레디트스위스의 일본지사 이코노미스트는 "세계경제가 다시 회복되면서 외수에 큰 문제가 없으면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세계경제가 더 약해진다면 일본 경제는 부흥 노력에 따른 부양 효과를 감안하더라도 회복이 늦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김사헌 기자(herra7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