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10일 채권금리가 또 다시 급락했다. 하락 룸이 비교적 많이 남은 5년 이상 장기물금리가 3년 이하 단기물보다 더 많이 하락했다.
국내 주가가 상승했지만 미미했고, 시장이 다음 날로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확신한 것도 금리하락을 이끌었다.
미국의 제로금리 정책 역시 국내 채권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금융투자협회는 국고채 3년물 11-2호가 3.45%로 전날보다 12bp 하락했다고 최종고시했다. 국고채 5년물은 3.65%, 국고채 10년물은 3.94%로 전날보다 각각 16bp, 14bp씩 하락했다. 통안증권 1년물과 2년물은 각각 3.54%로 전날보다 7bp, 10bp 내렸고, CD 91일물 금리는 전날과 같은 3.59%였다.
9월 만기 국채선물 3년물은 전날보다 46틱 오른 104.32에서 마감했다. 전날보다 5틱 내린 103.81에서 출발한 국채선물 3년물은 장 막바지로 갈수록 오름폭을 확대해 종가까지 올랐다.
외국인은 96계약을 순매수했다. 보험사도 4631계약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반면 투신사와 증권사는 각각 2725계약, 675계약을 순매도했다. 은행권과 연기금도 432게약, 1121계약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9월 만기 국채선물 10년물은 전날보다 115bp 오른 108.95에서 장을 마쳤다. 전날보다 4틱 내린 107.76에서 출발한 국채선물 10년물은 107.71까지 하락하기도 했지만 점차 올라 종가까지 상승했다.
◆ 주가 반등 '미약', 美 제로금리 지속 호재
이날 채권시장은 큰 방향성 없이 출발했다. 미국 FOMC에서 오는 2013년까지 제로금리를 유지하기로 한 것은 채권시장에 호재였지만, 국내 주가가 급등해 출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내 주식시장이 상승폭을 줄여나가자 채권금리가 더 오르기 시작했다. FOMC의 제로금리 유지로 기타 국가들 역시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인식도 채권금리를 내렸다.
시장은 8월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확신하는 모습이다. 연내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는데다가 심지어는 올해나 내년에 기준금리가 인하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마저도 관측된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버냉키가 2013년까지 초저금리를 유지하겠다고 한 것은 사실상 금리인하에 준하는 의미를 부여했다"며 "기타 국가들도 금리인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리먼사태 이후 궁극적인 개선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올라오다가 신뢰문제에 봉착하면서 문제가 발생해 글로벌 마켓 상황이 단기간에 해결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그는 "내일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코멘트에서 더 강력한 시그널이 있다면 채권금리가 더 내려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주가가 장 초반에는 급등하다가 서서히 하향 추세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채권 쪽은 초반 약세를 보이다 이후에 금리가 하락했다"며 "특히 3년 이하보다는 5년물과 10년물 등 장기 금리가 강했다"고 말했다.
장기물 금리가 강했던 것은 3년 이하의 경우 비교적 하락룸이 적고, 여전히 중장기적인 흐름은 플래트닝을 많이 보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인상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동결 후에는 이익실현 물량이 나올 것이라는 시각과 추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의견이 팽팽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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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