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S&P사가 마침내 미국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했다. 기존 AAA에서 AA+로 한 단계 강등하고, 전망도 부정적 등급을 부여했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S&P의 미국 신용등급 하향은 취약한 미국 재정상황과 최근 미국 정부채무한도 상향조정을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과정에서 향후 재정계획의 수정에 대한 의구심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사실 미국의 재정상태는 2000년대 들어 악화되어 왔고,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급격하게 나빠졌다. 지난해 기준으로 미국의 재정적자는 GDP대비 12.7% 수준, 정부부채는 GDP대비 65%를 넘어섰다.
그는 "올해 미국의 획기적인 재무구조의 개선을 기대하기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미국의 재무상황은 유럽의 재정위기 국가인 그리스, 포르투갈, 아일랜드 수준에 버금갈 정도로 취약한 모습이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의 경우 세계 최강국이며 기축통화의 발행국으로 위기 이후 대응과정에 대한 신뢰가 어느 곳보다 높았기 때문에 직접적인 문제제기가 이뤄지지 않았던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수석연구원은 "무디스와 피치 등 여타 신용평가사가 S&P의 견해와 달리 현재 최고 신용등급을 유지할 것이라고 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S&P의 신용등급 하향의 근거가 재무상황에 대한 부정적 전망을 반영한 것"이라며 "획기적인 재무구조 개선이 전제되지 않는 한, 향후 신용등급을 둘러싼 논란은 부정적인 방향으로 흐를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밝혔다.
원론적으로 국가 신용등급이 하향조정 될 경우 시장의 반응은 ▲ 국채 가격의 하락(금리의 상승) ▲ 통화가치의 하락(달러화 약세) ▲ 위험자산의 폭락 등으로 정리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지속되는 유럽 재정위기, 미국 경기 우려 미국 신용등급의 하향조정을 제외하고도 세계 금융시장은 곳곳에 암초가 산재하고 있다"며 "이미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더블딥 가능성까지 확장된 상태이며, 유럽 재정위기 문제도 스페인, 이탈리아의 불안이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용등급 하향 조정 소식이 더해지며 실물 경제에 대한 전망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미국 신용등급 하향 조정으로 전세계 금융시장은 추가적인 부담을 안게 됐다"며 "안전자산의 위험성이 증폭되는 과정에서 위험자산의 가치는 더욱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부정 적일 수 밖에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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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