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주요 대기업별로 접촉할 정치인을 배정한 문건에 대해 작성자인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은 "아이디어 차원에서 만들었지만 현실성이 없어 없던 일로 했다"고 해명했다.
5일 전경련 관계자는 "지난달 11일 사회공헌사업과 관련해 각 대기업 실무임원들과 회의를 위해 만들었던 자료"라며 "아이디어 차원에서 만들어졌으나 회의에서 현실성이 없다는 이유로 폐기된 사안"이라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전경련은 재계를 대변하는 로비스트로서 정치권뿐만 아니라 정부, 학계, 노동계, 시민단체 등과 다양한 관계를 맺고있다"며 "개별 대기업이 원하지 않는 일을 추진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공개된 전경련의 문건에는 기업의 사회공헌 사업을 위한 기금을 마련하자는 내용과 함께 정부나 정치권의 대기업 정책 동향 및 대응 방안도 포함됐다.
국회가 대기업 총수를 증인으로 채택하면 원칙적으로 출석하지 않고 해당 기업 최고경영자(CEO)가 대신 나간다는 지침도 고스란히 담겨있다.
또 체감경기 양극화 심화와 대기업 때리기가 표심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맞물리면서 반 기업 입법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이런 입법 저지를 위해 여야 지도부와 주요 상임위원회 간부 등에 대한 로비를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주요 그룹별로 접촉할 정치인 리스트를 배정했다.
국회의원들을 개별 면담과 후원금, 출판기념회, 지역구 사업ㆍ행사 후원 등으로 지원하고 의원의 지역 민원 해결에도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라는 실천사항까지 적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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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