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주영 기자] 세종로와 과천 정부청사가 중앙부처 비위 문건 유출로 발칵 뒤집힌 가운데 이번에는 3개 중앙부처가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다.
'성접대 파문' 공무원 12명이 징계를 받는 지식경제부, 중앙부처 비위건수 1위로 보도된 행정안전부, 감사문건을 만들고 관리하는 국무총리실이 그 곳이다.
특히 이번 문건 유출로 직격탄을 맞은 부처는 지경부와 행안부다.
국무총리실 관계자는 지난 4일 "행안부 감사관에서 해당매체를 고소하겠다고 나섰다"며 "지경부도 (문건 유출과정에) 직접 이의제기할 일"이라고 말했다.
총리실은 "검찰 출입기자가 압수된 총리실 문건을 입수한 뒤 지경부로 출입처를 옮기면서 문건을 공개했다고 들었다"며 "피해를 입은 지식경제부와 행안부가 이의 제기를 할 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문건유출 피해자인 지경부와 행안부의 입장은 달랐다.
행안부 관계자는 5일 "검찰을 통해 입수했던 문건은 총리실 문건으로, 고소 절차가 필요하다면 총리실에서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조사를 거친 후 정정보도 요청을 준비하고 있다"며 "행안부는 이의제기할 내용은 보도의 사실여부이지 문건 유출 경위에 대해서 는 따지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행안부 관계자는 이날 "부처에서 해당매체에 정정보도 요청을 한다고 들었다"며 "행안부 비위건수에는 지방자치단체를 함께 계산한 것으로 정작 부처 비리는 한 건도 없어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비위 문건이 지경부에서 유출된 것 같지는 않다"며 "어떻게 공개가 됐는지는 아는 바 없어 고소 여부도 말할 수 없다"고 당혹스러워했다.
실제로 지경부 비위 공무원 12인이 회부될 것으로 알려진 행안부 중앙징계위원회 관계자는 "징계위원회에서는 개인의 비위사실에 대한 조사할 뿐 문건 유출경위에 대해서는 조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유주영 기자 (bo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