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미국 정치권에서 채무한도 상향 조정을 두고 논쟁이 벌어지는 동안 미국 납세자들은 약 17억 달러의 추가비용을 지불하게 됐다고 CNN머니가 지난 1일자로 보도했다.
미국의 디폴트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초단기국채 수익률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이자비용이 크게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 1일 미국 재무부가 실시한 270억 달러 규모의 3개월물 국채 입찰 결과 수익률은 1.115%로 지난 2주 전 0.02%에서 크게 상승했다.
같은 날 실시된 6개월물 역시 0.15%의 수익률로 2주 전 0.06%에 비해 0.009%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률이 상승하면서 재무부가 투자자들에게 지급해야할 금액은 2주 전에 비해 17억 2125만 달러 늘어났다.
스톤앤맥카시 리서치의 존 카나반 애널리스트는 "불확실성이 수익률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시장도 이에 대비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2일(현지시각)로 예정된 230억 달러 규모의 1개월물 국채 입찰도 비슷한 양상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주 전 1개월물 수익률은 0.01% 수준이었지만 현재 0.14% 수준까지 상승하고 있다. 이는 미국 납세자들이 2490억 달러의 비용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국채 발행에 따른 추가 비용이 계속 증가하면 채무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 있으며 이는 정계의 논쟁을 교착 상태로 이끌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여기에 신용평가사들은 여전히 미국의 등급 강등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기 때문에 수익률은 좀처럼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미국의 세계 최대 채권펀드 운용사인 핌코(PIMCO)의 앤소니 크레센지 전략가는 "대부분의 투자자는 미국이 디폴트 상황에 빠지지 않으리라고 믿고 있지만, 위험은 받아들이려 하지 않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