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홍군 기자]한국 조선소들의 세계적 위상이 더욱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영국 해운조선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이달 초 현재 세계 10대 조선소(수주잔량 기준)에 한국은 7개 조선소가 자리했다.
삼성중공업(거제), 대우조선해양(옥포), 현대중공업(울산), STX조선해양(진해), 현대미포조선(울산), 현대삼호중공업(영암)이 변함없이 1~6위를 휩쓴 가운데 신생인 성동조선해양이 8위에 자리하며 세계 10대 조선소를 거의 독식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달 초 현재 923만 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의 수주잔량으로 부동의 1위를 지켰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현대중공업을 제치고 처음 세계 10대 조선소 순위에서 1위에 올랐던 삼성중공업은 올 상반기에도 드릴십과 대형 컨테이너선, LNG선 등을 무더기로 수주하며 독주체제를 갖춰가고 있다.
다음으로는 대우조선해양(849만 CGT), 현대중공업(645만 CGT), STX조선해양(425만 CGT), 현대미포조선(362만 CGT), 현대삼호중공업(359만 CGT) 등이 2~6위에 자리했으며, 성동조선해양도 243만 CGT의 수주잔량으로 8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을 제외하고는 중국 조선소 3곳이 10대 조선소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은 장쑤룽성중공업(7위, 298만 CGT), 다롄조선(9위, 227만 CGT), 진하이중공업(10위, 217만 CGT) 등 3개 조선소가 10위권에 들었다. 특히, 중국은 11~20위에도 무려 7개 조선소가 이름을 올려 신흥 조선강국의 위상을 입증했다.
반면, 2000년 대 초반까지 세계 조선업계를 호령하던 일본은 단 한 곳의 조선소도 10위권에 들지 못하며 몰락한 조선왕국의 비애를 실감케 했다.
지난해까지 유일한 10대 조선소였던 오시마조선은 이번 집계에서 201만 CGT의 수주잔량으로 11위로 밀려났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내 중소 조선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긴 하지만, 대형 조선소들은 해양플랜트 등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더욱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며 “조선소 순위에서 만큼은 당분간 중국이 한국을 따라오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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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