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지난해 투자 수익률이 최고였던 중국 펀드들이 올해 상반기에는 죽을 쑨 것으로 드러났다. 무엇보다 지난해 성과의 핵심이던 소형주들에 대한 매수 베팅이 실패했다.
톰슨로이터 산하 펀드 조사업체 리퍼(Lipper)가 4일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주식펀드는 평균 7.9%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상하이종합주가지수의 상반기 실적과 비교할 때 6%포인트나 더 나쁜 것이다.
상반기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1.6% 하락했다. 이에 비해 중소형주 지수는 12.7%나 하락했으며, 나스닥 유형의 거래소인 선전의 제2거래시장은 24.8% 폭락했다.
이에 따라 성장주에 집중 투자했던 에버브라이트 프라메리카 미드-스몰캡 펀드의 경우 단위 가치로 무려 15% 이상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하반기에 무려 35%의 투자수익을 안겨주었던 인화(Yinhua) 내수주 펀드는 상반기에 20.4%나 잃었고, 지난해 하반기 50.84% 수익률로 1위 펀드였던 에버브라이트 펀드는 19.76% 하락했다.
한편 상반기 중국 내에서 운용되는 뮤추얼펀드의 자산 규모는 100개 이상의 새 상품을 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2조 3000억 위안으로 1000억 위안 감소했다.
상하이 소재 펀드 컨설팅업체 지-벤 어드바이저스(Z-Ben Advisors)의 애널리스트인 장하오촨은 "지난해 승리자가 올해 상반기에 패배자가 됐다. 중소형주가 부진했던 반면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전략을 구사한 쪽이 유리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증시가 반등하면서 일부 투자자들이 공격적으로 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연말까지 결과는 장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리퍼에 따르면 242개의 중국 펀드 중 상반기 가장 성과가 좋았던 곳은 차이나 서던 용연(Longyuan) 섹터 포커스 펀드로 6.89%의 투자 수익률을 제공했다.
주식형펀드 중에서 상반기에 수익이 난 곳은 금융과 에너지 등 블루칩에 포트폴리오를 집중한 13개에 불과했다.
펀드의 과거 실적은 투자자들이 몰려드는 중요한 기준이다. 참고로 소형주를 판단하는 기준은 통상적으로 시가총액 10억 달러를 기준으로 한다.
[뉴스핌 Newspim]김사헌 기자(herra7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