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애신 기자] 원/달러 환율이 엿새만에 상승했다.
중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부각되고 론스타의 역송금성 매수세가 등장했다는 루머가 시장에 돌면서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최근 단기 급락에 대한 피로감과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작용하며 1060원선의 환율 하단이 일단 견고한 모습이었다.
이에 따라 당분간 환율은 1060을 단기저점으로 1070원 상단을 넘어설지, 아니면 다시 하향할지 대외여건이나 수급에 연동하면서 외환당국과 탐색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80원 상승한 1066.30원로 마감, 지난 6월 27일 1085.50원 이래 엿새만에 상승했다.
전날보다 0.10원 내린 1063.40원으로 출발한 환율은 1063.40원을 저점으로 1067.5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번주 후반에 중국이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며 위험통화가 전반적인 약세를 보이며 장초반 원/달러 환율은 소폭 상승했다.
또 전날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그리스에 디폴트 경고를 한 가운데 중국 금리 인상 가능성 등으로 유로화가 약세를 보여 원/달러 환율에 힘을 실었다.
환율은 상승과 하락에 방향성을 제공할만한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수급 역시 활발하지 않아 보합세를 지속하는 모습이었다.
이후 중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며 유로/달러와 호주달러/달러가 낙폭을 확대하자 원/달러 환율은 1066원대까지 상승했다.
특히 이날 론스타가 외환은행 배당금을 환전한다는 루머가 돌면서 참가자들의 롱 마인드를 자극하기도 했다.
최근 론스타가 외환은행으로부터 4969억원 규모의 중간 배당금을 받게됐다. 이 배강금은 공시가 나온 지난 1일부터 20일 이내에 지급되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물량이 나온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론스타 환전 수요는 아직 잡히는 물량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아부다비 국부펀드 관련 소문이 났을 때도 관련 물량이 1달러도 안나왔고 두달 후 나왔다"며 "헤지펀드 쪽에서 소문을 내고 물량을 낼 확률은 매우 낮아보인다"고 설명했다.
오후에 호주 중앙은행인 호주연방은행(RBA)이 기준금리를 현행 4.75%로 동결하며 환율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이로써 호주 기준금리는 지난해 12월 이후 일곱달 연속 4.75%로 유지됐다. 유럽과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가 국내 고용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판단이 금리 동결로 이어진 것으로 참가자들은 판단했다.
수급 면에서 역외에서 달러 매수에 나서며 환율을 끌어 올렸지만 1066원대 위에서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나오며 레벨을 낮췄다.
하루 동안 외환시장의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환중개 66억 8150만달러, 한국자금중개 35억 1700만달러로 총 101억 985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가 상승세를 지속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증시에서 '사자'세를 보이자 환율 상승폭을 제한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6.45포인트, 0.77% 상승한 2161.75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59억원, 2150억원을 사들였으며 개인은 5764억원을 순매도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 선물 7월물은 2.80원 오른 1067.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과 같은 1064.70원으로 출발한 7월물은 1068.30원의 고점과 1064.10원의 저점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증권/선물이 각각 885계약, 6341계약을 사들인 반면 개인은 7965계약을 팔았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최근 6개월 동안 최고 이벤트가 그리스 부채 관련 내용이었는데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도 1090원대로 올라가지 못했다"며 "위가 막혀 있는 상태에서 네고와 결제가 틈틈이 공방을 벌이는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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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임애신 기자 (vancouve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