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홍군 기자]정유사의 기름값 할인 종료를 하루 앞둔 5일 오전 지하철 양재역 부근의 에쓰오일 주유소. 이날 현재 이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당 1914원. 이는 정유사들이 기름값을 인하한 지난 4월 7일 이전에 비해 리터당 40~50원 낮은 것으로, 지난 3개월간 비슷한 수준에서 가격을 유지해 왔다.
양재역 부근에 위치한 또 다른 GS칼텍스의 주유소도 정유사의 기름값 할인 이전 리터당 1989원보다 70원 가량 내린 1919원에 휘발유를 판매하고 있다.
정유사의 기름값 할인이 오는 6일 자정을 기해 종료됨에 따라 이후 주유소의 휘발유 및 경유가격이 얼마나 오를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GS칼텍스와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3사는 지난 4월7일부터 공급가격을 리터당 100원 내리는 방식으로, SK에너지는 카드할인을 통한 사후 정산방식으로 기름값 할인을 시행해 왔다.
업계에서는 정유사의 기름값 할인이 종료되더라도 당장 큰 폭의 가격변동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GS칼텍스가 이미 ‘단계적 환원’ 입장을 밝힌 상황에서 에쓰오일과 현대오일뱅크 등 나머지 공급가격을 인하했던 업체들도 이를 따라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인상시기와 인상폭이 결정되지 않았지만, 주유소끼리 리터당 10원을 놓고도 경쟁하는 상황에서 먼저 총대를 맨 GS칼텍스를 나머지 정유사들이 따라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6일 자정을 기해 카드 할인시스템이 종료되는 SK에너지도 서둘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말 기준 SK에너지의 휘발유 공급가격(세후 기준)은 리터당 1805.95원으로, GS칼텍스(1767.59원)와 38.36원 정도 밖에 차이가 없다.
따라서 GS칼텍스 등 경쟁사들이 공급가격을 당장 올리지 않더라도 일선 주유소의 가격 경쟁력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지금 주유소에서의 판매가격을 보더라도 GS칼텍스 등 경쟁사들과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상황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시장상황에 맞춰 대응해 나간다는 기본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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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












